폴란드 찾은 한수원 "韓만이 정해진 기간·비용 내 원전 건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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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신규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 발주를 앞둔 폴란드 현지에서 한국만이 정해진 기간·비용 내 원전을 건설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1일 한수원에 따르면 정재훈 사장은 3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개회사에서 "한국은 주어진 공사기간과 예산으로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폴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기술력과 경제성, 사업역량, 재원조달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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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신규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 발주를 앞둔 폴란드 현지에서 한국만이 정해진 기간·비용 내 원전을 건설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행사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원전 수출 관련기업으로 이뤄진 ‘팀코리아’가 폴란드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해 현지에 방문해 연 행사다. 피오트르 디아지오 기후에너지부 차관, 양국 원전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자국 내 원전이 없는 폴란드는 지난해 원전 6기 신규 건설을 포함한 에너지 계획을 확정하고 2033~2043년에 걸쳐 원전 6기를 차례로 짓기로 했다. 착공 목표시점은 2026년이다. 원전 1기 건설 사업비용이 통상 8조원 수준인 만큼 40조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10년의 건설 기간 외에 30~60년에 걸친 운영 과정에서 정비·해체까지의 사업 협력도 모색할 수 있다.
원전운영 공기업인 한수원은 올 4월 폴란드 정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며 입찰 의지를 보였다. 현재 이곳 사업은 프랑스전력공사(EDF),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3파전 양상이다.
한수원은 이 자리에서 현지 케이블 제조기업인 BAKS를 비롯해 ILF, RAFAKO 등 3개 기업과 현지 원전사업 공동 참여 및 제삼국 공동 진출 협력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다. 이날 행사엔 한전기술(052690),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051600),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047040) 등 국내 원전 건설·운영사들이 나서 현지 기업과 MOU를 맺었다. 또 정 사장은 이보다 앞서 진행한 이창양 장관과 안나 모스크바 기후환경부 장관 및 리샤르드 테를레츠키 하원 부의장과의 면담에도 배석했다.
한편 정 사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28~29일(현지시간)에도 역시 원전 1기 추가 건설을 추진 중인 체코를 ‘팀코리아’와 함께 찾아 현지 4개 기업과 협력 MOU를 맺고, 건설 예정지 주요 인사를 만나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알렸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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