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귀국.."특정국가 배제 아냐, 한미일 군사협력 재개 원칙"
[앵커]
3박 5일간의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을 이번 외교 방문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로 꼽으면서도, 중국의 반발엔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게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외교의 가장 큰 의미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꼽았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3각 공조'를 복원했다는 겁니다.
이번 나토 회의 참석이 '대 중국 견제'에 동참한 거란 해석에, 윤 대통령은 특정 국가 배제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보편적인 규범, 이것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고 거기에 위반된 어떤 행위가 있을 때는 우리가 함께 규탄하고 제재하고 이렇게 가는 것이지 특정 국가를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동맹에 참여했을 뿐, '반중 외교'는 아니라는 원칙론을 다시 강조한 겁니다.
한일 관계를 두곤 과거사와 미래 문제를 한 테이블에 올려 같이 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과거사 안 풀린다고 현안과 미래사까지 묶어두진 않겠다는 겁니다.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군사협력도 언급했습니다.
["상당 기간 동안 중단됐던 군사적인 안보협력, 이런 부분들이 다시 재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그런 원칙론에 저희가 합치를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중단 직전까지 갔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GSOMIA) 정상화 등 추후 조치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끼리는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다 된 것 같다"며 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윤 대통령의 귀국 영접에는 징계 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친윤계 의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첫 다자외교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장관 인사와 치솟는 물가 등 시급하고 복잡한 국내 현안들이 쌓여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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