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3개월 연속 적자..상반기 적자폭 역대 최대
[앵커]
기록적인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무역 수지가 석 달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국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데, 상반기 누계 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폭을 넘어섰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수출액은 1년전보다 5.4% 증가한 57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6월 기준으로는 통계작성 이래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무역 수지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국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수입액은 넉 달 연속 6백 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다보니, 무역 수지는 지난달 24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석 달 연속 적자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무역 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문동민/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고 고유가 지속, 여름철 에너지 수요 확대 등으로 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니만큼..."]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 원유와 석탄, 가스의 수입액은 1년전 보다 410억 달러, 87%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 산업 생산에 필수적인 철강, 비철금속과 농산물 등의 가격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무역 수지 적자폭을 키웠습니다.
이 때문에 상반기에 누적된 무역 적자는 103억 달러로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통계작성이래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모레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무역 수지 개선과 수출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효정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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