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등판 결심 굳히나..친명계 집단행동 반격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룰 확정을 앞두고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그간 잠잠했던 친명계 의원들이 전대 룰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 자체가 이 고문이 사실상 출마를 결심한 방증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박찬대·김남국·문진석 의원 등 14명의 의원은 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혁신 전대를 위한 제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전대 룰과 관련한 2가지 요구가 담겼다.
이 중 하나가 대의원 투표반영 비율을 줄이고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3월 대선을 전후해 이 고문을 지지하는 성향의 권리당원 입당이 많이 늘어난 만큼 전대 출마를 고려하는 이 고문에게 유리한 제안이다.
입장문에 담긴 다른 요구는 당내에서 최고위원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도체제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다.
현 상황에서 출마 시 이 고문의 당 대표직 당선이 가장 유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회견은 결국 코너에 몰린 '이재명 구하기'의 일환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는 건 이 때문이다.
반면 당내에서는 대선·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들어 이 고문 불출마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친문재인계 핵심 전해철 의원에 이어 홍영표 의원까지 전당대회 출마를 포기하며 이 고문을 향한 불출마 압박이 커지고 있다.
'97그룹' 출마선언 등 세대교체 요구가 분출하는 상황에서 친명계로서는 이를 방치할 경우 이 고문이 고립되는 상황을 우려했을 수 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곽민선 아나운서, 대전서 열린 배그대회서 축포 맞아 시력 손상 - 대전일보
-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방한 외국정상 공식 행사서 계속 역할” - 대전일보
- '호출하는 버스' 세종 DRT 전 권역 확대..."대중교통 공백 해소" - 대전일보
- 대전교도소·혁신도시 등 '초당적 협력' 공감대… 협치 형태는 과제 - 대전일보
- 서민아파트 짓는데 일회성 기공식에 수억원 - 대전일보
- 김건희 여사, 5개월 만에 행보 재개… 캄보디아 총리 공식오찬 참석 - 대전일보
- 안철수, 홍준표 ‘상남자’ 발언에 “그런 생각이면 공직 관둬야” - 대전일보
- 법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기각… 의료현장 대혼란 예고 - 대전일보
-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어의추' 꺾었다" - 대전일보
- 장동혁 "선거 땐 한동훈 한 번 더 와달라던 분들… 이제 이조심판론 탓"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