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2주 연속 대회 첫날 공동 선두..임진희도 5언더파

이태권 2022. 7. 1. 18: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창(강원)=뉴스엔 글 이태권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루키' 윤이나(19)가 2주 연속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섰다.

윤이나는 7월 1일 강원도 용평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을 잡는 활약 속에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윤이나는 임진희(24)와 함께 리더보드 맨 상단을 차지하며 지난주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섰다.

이날 오후 조로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윤이나는 초반 6개 홀에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어진 3개 홀에서 내리 버디를 잡은 윤이나는 1언더파로 돌아서며 전반을 마쳤다.

윤이나는 후반 들어 11번 홀(파4)에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린 뒤 58도 웨지로 날린 세컨 샷으로 샷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에 2타차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흐름을 탄 윤이나는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데 이어 마지막 홀(파5)에서도 세번째 샷을 홀컵 1m 거리안에 붙이며 1타를 줄여 5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윤이나는 "연습라운드를 하루 밖에 소화하지 못해서 경기 초반에 코스 공략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캐디 덕분에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밝히며 "날씨가 더워서 힘이 들었다. 샷감도 70%정도라고 느꼈는데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글 상황에 대해 "77미터 정도 남았는데 뒷바람이 불어서 75미터 정도 나가는 58도 웨지를 들었다. 공도 잘 맞고 원하는 방향으로 공이 잘 가서 잘쳤다 싶었는데 이글이 됐다"며 웃어보였다.

이로써 윤이나는 지난 주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공교롭게도 두 대회 모두 페어웨이가 좁다고 알려졌기에 장타자로 두각을 나타낸 윤이나가 좋은 활약을 펼치기 까다로운 코스였다.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대표적인 장타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64야드로 투어 1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사실 오늘도 4~5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놓쳤다. 이번 코스 러프 길이가 긴데 워낙 공격적인 성향이라 웬만한 러프에는 개의치 않고 드라이버를 잡고 있다"고 설명하며 "힘이 좋은 편이라서 스윙할 때 힘을 빼는 대신 지면반력을 사용하려고 한다. 스윙 스피드에 신경쓰기보다는 스윙 스팟에 공을 제대로 맞추려고 한다"며 장타의 비결을 전했다.

윤이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보니까 기복이 심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예선 탈락을 하더라도 우승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그의 골프 철학을 밝히며 "페어웨이 안착률이 좋지 않아 고민이지만 드라이버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거리를 줄이고 싶지는 않다"며 잘라 말했다.

지난 주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윤이나는 3위를 기록했다. 다시 한번 선두에 오른 윤이나는 "우승이 너무 하고 싶지만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욕심을 버리고 상황 상황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임진희(24)도 3연속 버디를 잡는 활약속에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임진희는 "지난해 BC카드 한경레이디스에서 우승하고 시드 걱정에 대한 부담을 덜어 성적이 잘 나오고 있다"고 전하며 "페어웨이를 잘 지키면서 찬스를 살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예림(23)이 4언더파 68타로 3위에 올랐고 박결(26), 이기쁨(28), 김지현(31), 박보겸(24)이 3언더파 공동 4위를 이뤘다.

그 뒤로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이가영(23)을 비롯해 '루키' 서어진(21), 이소미(23) 등 10명의 선수가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해 앞으로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33)은 이븐파 72타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사진=윤이나)

뉴스엔 이태권 agony@ / 유용주 yongju@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