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천사가 따로 없네..보조출연자 인생 구한 사연 재조명

김하영 온라인기자 2022. 7. 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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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민 공식 sns 제공


배우 한지민의 미담이 다시 한번 전해졌다.

1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 A씨는 ‘보조 출연자 인생을 구한 여배우’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동생이 이산 보조출연을 하느라 지방 촬영에 갔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동생이 한 달을 촬영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그래서 불쬐는데 앞에서 동생이 졸았다. 그러던 중 드럼통 앞으로 고개를 떨궈서 얼굴에 심하게 화상을 입었다. 그런데 현장에 있던 사람 아무도 제 동생에게 관심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엑스트라가 빠졌는데 이거 누구로 대체할 거냐’라며 촬영 걱정만 했다”고 전했다.

A씨는 “한지민이 동생을 보더니 얼굴이 왜 그러냐면서 엄청나게 놀랬다. 그리고 스태프들에게 ‘지금 촬영이 중요하냐면서 병원 가는 게 우선’이라고 외쳤다. 한지민은 동생을 직접 차에 태우고 서울에 화상 전문 병원으로 데려가 지갑에 있는 돈을 털어 택시비에 쓰라고 줬다”며 말했다.

A씨는 “동생이 나중에 월급 받아서 꼭 갚는다고 하자 언니니까 주는 거라면서 ‘나중에 돈을 자신보다 많이 벌면 그때 갚아라’고 말했다”라며 당시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병원에서 치료가 끝난 뒤에도 A씨는 한지민이 동생에게 꾸준히 연락을 취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정말 따뜻하고 착한 마음씨를 지닌 분이다. 가족 모두 한지민에게 감사하고 있다. 한지민이 아니었다면 여동생은 평생 얼굴에 커다랗고 흉측한 흉터를 가지고 살았을 거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이라고 한지민의 심성을 칭찬했다.

앞서 한지민은 2007년 MBC 드라마 ‘이산’에 출연한 바 있다. ‘이산’은 한지민의 연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한지민은 ‘이산’을 통해 시청률과 인지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또 이 작품으로 여자우수상을 받아 연기 커리어 주가를 높였다.

또 한지민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착한 인성의 소유자다. 지난 2014년에 방영된 ‘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은 “내가 본 여자 연예인 중 가장 착한 사람은 한지민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순재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또 지난 2021년 연예계에서 학교 폭력 이슈가 넘쳐났을 때 한 누리꾼은 “반에 지적장애 앓던 애가 있었는데 잘 씻지도 않고 혼자서 중얼중얼하던 애였다. 애들이 싫어하고 피하고 나도 피해 다니고 그랬는데, 걔한테 웃으면서 인사하는 애는 한지민밖에 없었다”라면서 “십 오 년 전인데 아직도 기억난다. 어쨌거나 복은 짓는 만큼 자기가 받는다고, 이 친구 보니까 딱 그거다”라고 한지민의 인성을 칭찬한 바 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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