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사이 고립된 이준석, 尹과는 '이상 無'보여주기(종합)

배진솔 2022. 7. 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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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기대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방문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윤 대통령을 마중 나갔다.

이에 이 대표가 친윤계 의원과 문제는 있을 수 있어도 윤석열 대통령과는 문제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귀국길 마중을 나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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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귀국길 '깜짝 마중'.."성과 너무 좋았다"
친윤계 다툼 이어 박성민 비서실장 사퇴..尹心 손절 일축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기대는 분위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나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방문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윤 대통령을 마중 나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출국할 당시엔 배웅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귀국길 마중 일정도 당초 예정에 없던 `깜짝` 일정이었다. 이 대표는 JTBC `썰전 라이브`에서 윤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극찬하며 “이번에 성과가 너무 좋았던 것 같다고 하니 (윤 대통령의) 웃는 표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 귀국길에 갑자기 찾은 것을 두고 `윤심 잡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이 대표가 당내 친윤계 의원들과 잦은 다툼에 이어가다 `친윤`으로 꼽히는 박성민 의원이 당 대표실 비서실장직을 관두면서 `윤심`이 떠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가교 역할을 하던 박 의원의 사퇴로 이 대표에 대한 윤 대통령의 완전한 ‘손절’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이에 이 대표가 친윤계 의원과 문제는 있을 수 있어도 윤석열 대통령과는 문제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귀국길 마중을 나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 대표는 `친윤` 의원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의 당대표 비서실장 사퇴 결정에 대해서도 `윤심`보다는 `친윤계` 의원들의 압박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대표는 “박성민 의원에 대해 무한 신뢰가 있었고, 대통령실과 소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문제는 최근 몇 가지 지점에서 힘든 지점이 있었을 것이다. 주변에서 어떤 압박을 받았는지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대표를 잘 모셔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원하는 방향으로 대표를 이끌라는 것”이라며 “근데 박성민 의원은 그런 성격이 아니다. 저에게 강하게 얘기하는 성격이 아니라,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박 의원의 사임에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을 것이라는 해석에 대해선 “대통령이 출국 중이셔서 물리적으로 소통이 원활한 상황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 판단을 했다면 오히려 그 전이나 후 일 것”이라며 “그렇게 연계해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워낙 대통령실과 당대표실의 가교 역할을 잘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그 해석까지 부인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는 7일 당 윤리위원회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심사를 앞두고 있다. 그 가운데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2013년부터 3년간 이 대표를 20차례 넘게 접대했다”라며 “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나게 해 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궁지에 몰린 이 대표가 윤심에 기대며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저에게 윤리위가 건 것은 성 상납·성 접대 의혹을 인멸하기 위해 누군가에 교사를 했다는 거다. 앞(성 상납)에 것이 없으면 뒤(증거 인멸 교사)에 것이 성립을 안 한다”며 “저는 교사 안 했다. 앞(성 상납)에 것도 안 했고”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천하람 혁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 대표 입장에서 현재 기댈 수 있는 언덕은 여론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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