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쇼크에 최악 무역 적자.."외환위기 적자 넘었다"

서주연 기자 2022. 7. 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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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에만 100억 달러, 우리 돈 13조 원이 넘는 최악의 무역적자가 발생했습니다. 

가장 안 좋았던 외환 위기 때보다 더 큰 적자가 났습니다. 

남은 하반기 상황이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서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수출 실적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원자재값 쇼크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원자재값이 급등한 2분기에는 결국 석 달 연속 무역 적자가 쌓였습니다. 

15개월 연속되던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마저 주춤해지면서 지난달 5.4% 증가에 그쳤습니다. 

조업일 수 감소와 화물연대 운송 거부 등도 일시적 요인도 작용했지만,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63.7% 늘면서 원자재 쇼크에 따른 수입액 증가가 컸습니다. 

[문동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에너지 가격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며 원유 등 에너지원 수입이 전년비 50억 불 이상 증가한 것이 무역적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산업생산을 위한 필수 중간재 원자재인 반도체와 철강 비철금속 수입이 증가한 것도 수입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 추 부총리는 수출 기업들과 만나 애로 사항을 듣고 정부 지원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 중소 중견기업에 대해 무역금융을 확대하고 물류 공급망 등 현안 대안으로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출기업이 직면한 어려움 대부분이 단 시일 내 개선되기 쉽지 않은 대외적인 요인임을 감안할 때 정부의 지원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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