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송스타' 송민규가 돌아왔다

김대식 기자 2022. 7. 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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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규의 복귀는 전북 현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송민규는 전반 40분 직전 좋은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면서 구스타보의 득점에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송민규는 후반 30분 한교원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승선의 꿈이 있는 송민규는 본인 스스로 더 좋아져야 한다고 채찍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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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송민규의 복귀는 전북 현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FA컵 8강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기에 굉장히 부진했던 전북은 후반기에 완전히 달라진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볼 전개 방식부터 달라진 전북이다. 전북이 자랑하는 화공도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아쉬웠던 건 역시 공격의 생산성이었다. 울산 현대전에서 3-0 승리를 제외하면 경기력 대비 득점이 많이 터지지 않았다. 구스타보와 일류첸코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마지막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부족했다.

쿠니모토가 그 역할을 잘 수행해주고 있었지만 쿠니모토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걸 상대가 모르지 않기에 갈수록 견제가 심해졌다. 또한 바로우-쿠니모토-김진수가 있는 좌측에 비해 우측에서는 김문환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앞선 경기들에서 보였던 문제들이 송민규가 복귀하면서 단번에 해결됐다. 우측에서 중앙지역까지 폭넓게 활동량을 가져간 송민규는 전반 25분 바로우를 향해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넣어주면서 공격 완성도를 높여주는데 집중했다. 전반 32분에는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구스타보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송민규는 전반 40분 직전 좋은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면서 구스타보의 득점에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전반 44분에도 구스타보를 향한 날카로운 패스가 돋보였다. 좋은 패스 감각을 보여주던 송민규는 전반 종료 직전 김진규에게 완벽한 패스를 넣어주면서 2-0을 만들어냈다.

다만 후반전에는 오랜만에 경기인 탓인지 경기력이 전반전만큼 좋지 못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어지면서 판단의 속도가 전반전에 비해 느려졌고, 문전 앞에서 과감함도 예전만큼은 아니었다. 송민규는 후반 30분 한교원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도 "오늘 대체적으로 가진 장점을 보여줬다. 체력적인 문제로 교체했다. 경기 전에 미팅했는데, 대표팀에서나, 팀에서나 막내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한다"며 송민규를 칭찬했다.

김상식 감독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선수 본인은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는 "제가 달라져야 하고,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정말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중이다. 대표팀에서 제가 부족해서 경기를 못 뛰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를 동기부여를 한 것 같고, 팀에 와서 더 많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담담하게 경기 소감을 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승선의 꿈이 있는 송민규는 본인 스스로 더 좋아져야 한다고 채찍질했다. 송민규가 살아나야 전북도 더 좋아질 수 있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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