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에 물려 은퇴한 인명구조견, 길 잃은 할머니 찾아 '뭉클'[펫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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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에 물려 은퇴한 인명구조견이 길 잃은 할머니를 찾아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운 사실이 알려져 뭉클함을 안겼다.
1일 제보자 이모씨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에서 반려견 세빈(9세, 암컷)이 산책 중 길 잃은 할머니를 발견해 견주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최근 할머니를 발견한 상황에 대해 "산책을 하고 있는데 세빈이가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 가장자리를 따라 걷다가 갑자기 풀숲 안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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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독사에 물려 은퇴한 인명구조견이 길 잃은 할머니를 찾아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운 사실이 알려져 뭉클함을 안겼다.
1일 제보자 이모씨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에서 반려견 세빈(9세, 암컷)이 산책 중 길 잃은 할머니를 발견해 견주가 경찰에 신고했다.
중앙119구조본부 소속으로 인명구조견 활동을 한 셰퍼드 종의 개 세빈이는 지난 2019년 말께 은퇴하고 평범한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살고 있다.
세빈이는 당시 한 실종자 수색 현장에 투입됐다가 독사에 물린 뒤 신장에 이상이 생겨 은퇴했다.
현재는 소방청 대변인실 소속으로 119정책기자(명예기자)를 맡아 소방 업무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씨는 최근 할머니를 발견한 상황에 대해 "산책을 하고 있는데 세빈이가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 가장자리를 따라 걷다가 갑자기 풀숲 안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씨에 따르면 풀숲 안은 사람이 쉽게 출입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할머니를 발견한 장소의 끝은 경사 또한 굉장히 가파른 곳이었다. 발견 당시 할머니는 구석에 웅크린 자세로 누워 있었다.
놀란 이씨는 할머니에게 "괜찮으시냐"고 물어봤고 미동조차 없는 할머니가 걱정돼 경찰에 신고했다. 할머니는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고 이씨가 전했다.
이씨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할머니가 정말 위험한 장소에 계셨다"며 "한여름에 풀더미 안에 계속 방치되셨다면 건강이 상했을 텐데 집으로 돌아가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구하려다 다친 인명구조견이 은퇴 후에도 사람에게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며 "인명구조견이 은퇴 후 한 가정에 입양되면 반려동물과 똑같이 잘 지낸다. 사람을 돕는 강아지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및 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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