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하반기에도 어려운 수출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 중소기업 대상 무역금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일 인천 남동공단의 수출기업 SPG를 찾아 수출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최근 수출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이 대부분 단시일 내 개선이 쉽지 않은 대외 요인임을 고려할 때 하반기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무역금융을 확대하고, 물류·공급망 등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무역금융은 수출기업에 수출 물품의 생산과 원자재·완제품 구매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과 함께 무역금융과 관련된 현장 애로 사항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추가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초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수출기업에 대해 수출신용보증 무감액 연장, 보험금 신속보상·가지급 등 무역금융 지원을 개시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수출입 피해 기업을 위해 최대 2조원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추 부총리는 또 "수출기업의 만성적 애로 요인인 인력난 완화를 위해 근로시간제 개선, 청년·외국인 고용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