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이자장사' 비판에..우리銀 최고금리 1%P 내려
◆ 대출금리 고공행진 ◆
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41~6.19%다. 지난달 20일 이 원장은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금리를 합리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당시 연 5.48~7.16%에 달하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24일 5.47~6.26%로 한 단계 낮아졌다. 이어 그다음 날인 25일에는 현 수준(5.41~6.19%)으로 인하됐다. 이 기간에 시장금리는 오름세였는데도 당국자의 발언 한마디에 주담대 금리 상단이 0.97%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일부 등급에 적용돼던 우대금리를 모든 저신용자에게 확대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용 1~8등급 고객에게 적용하던 우대금리를 9~10등급 대출자(차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해 금리 상단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차주들이 적용받는 금리 하단은 같은 기간 0.07%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 1등급이 전체 차주의 절반이고 이들 대부분이 금리 하단에 몰려 있어 1%포인트에 가까운 금리 인하 혜택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일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원자재값 인상에 레미콘 파업 겹쳐…"아파트 입주 차질"
- [단독] 믿었던 중국마저…中기술굴기에 수출 막히고 FTA로 수입 늘고
- 신용대출금리 年7% 시간문제…가계이자부담 6.7조 눈덩이
- 韓총리 "외국인 주재원 추가 세제지원 살필 것"
- "이자 더이상 감당 못해"…상반기 가계대출 10조 줄었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 변화 짚어보니 [COVER STORY]
- “‘음악’으로 맺어진 ♥”…윤보미·라도, 8년째 열애 ‘인정’(종합)[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