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내홍에 지지율 역전..李, 尹 마중나가 '구애'
국힘 41.9% 민주 44.5%
지지율 하락에 이준석 책임론
홍문표 "국민 위해 자중해야"
尹출국길 배웅 안했던 李
귀국 마중 '尹心 붙잡기'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지난달 28~29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5%, 국민의힘 41.9%, 정의당 2.7%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40.2%)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45.4%에서 41.9%로 3.5%포인트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역전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를 앞두고 당내 갈등이 분수령을 맞이했다. 민주당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싸움을 진행 중이지만,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여당을 향한 국민적 질책이 더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지지율 추락에 이어 당 지지율까지 흔들리자 당내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 중 최고령이자 4선 중진인 홍문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우리 당내에 패거리, 계파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나본 분들 중 '두 달도 안 돼 이런 모습이라면 5년 가겠나'라고 하는 분까지 있다"며 "주인공들이 몇몇 있다. 당과 국민을 위해 자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그러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차후에 밝히겠다고 했지만 맥락을 볼 때 이 대표를 비롯해 이 대표와 갈등의 중심에 선 배현진·김정재 의원 등 친윤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커지는 비판 여론 속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부부의 귀국길 환영 행사에 마중을 나갔다. 비행기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 대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순으로 악수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환하게 웃으며 짧은 인사말을 나눴다. 소위 친윤계 그룹인 장제원·배현진·김정재 의원과는 연일 각을 세우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적극적인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한 지난달 27일에는 공항에 나오지 않았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지용 기자 / 박인혜 기자 /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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