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제주도의장 "제2공항 등 도민 갈등 해소할 것"

양영전 입력 2022. 7. 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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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경학 의장은 "각종 개발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해소하고, 민생과 경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제주 제2공항 문제는 7년 넘게 도민사회에서 찬반 갈등이 첨예했다. 이 문제 해결 없이는 도민 통합은 어렵다고 보지만 서두른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며 "추진 상황을 보면서 도의회의 역할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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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일 의장 취임 인터뷰…"오영훈 도정과 협력·견제 충실히 할 것"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대해서 "충분한 합의 필요" 신중론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경학(56·구좌읍·우도면) 제주도의회 의장이 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2층 의장 집무실에서 출입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0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12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경학 의장은 "각종 개발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해소하고, 민생과 경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제주 제2공항 문제는 7년 넘게 도민사회에서 찬반 갈등이 첨예했다. 이 문제 해결 없이는 도민 통합은 어렵다고 보지만 서두른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며 "추진 상황을 보면서 도의회의 역할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약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관련해선 "충분한 토론과 합의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 의장과 일문일답.

-12대 도의회 전반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의정활동은.

"코로나19 여파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식량과 에너지 위기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시대'를 초래하고 있다. 그야말로 경제 위기, 민생의 위기다. 12대 도의회는 이 같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반전 요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

-제주에선 도지사와 국회의원 모두 민주당 소속이고, 도의회에도 민주당 바람이 불었다. 오영훈 도지사를 위한 의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

"20년 만에 민주당 도지사와 민주당 의장이 탄생한 만큼 협치를 통한 동반자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큰 것으로 안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상설정책협의체 운영을 통해 집행부와도 더 소통하며 제주발전에 힘과 지혜,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 같은 당 소속이기는 하지만 도의회가 가진 집행부 견제 기능은 꼭 필요하다.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도가 잘못하는 것에 대해선 엄중하게 견제하겠다."

-제2공항 건설,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월정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등 도내 주요 갈등 사안에 대한 입장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경학(56·구좌읍·우도면) 제주도의회 의장이 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2층 의장 집무실에서 출입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01. woo1223@newsis.com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도민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필요하다면 의장이 직접 현장에 가서 도민들과 대화하며 문제를 풀겠다."

-상임위원회 조정에 대한 견해는.

"지난 11대 도의회에서 상임위를 조정하려고 했으나 의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올해 하반기 제주도정이 조직개편에 나설 것으로 여겨진다. 조직 개편에 따라 도의회도 상임위 조정이 필요하다면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환경부가 조류 및 서식지 보호 방안 미흡,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의 사유로 반려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의 보완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도출되면서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는데 대한 입장은.

"제2공항 문제는 7년 넘게 도민사회에서 찬반 갈등이 첨예했고.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도 논란이 됐던 현안이다. 이 문제 해결 없이는 도민 통합은 어렵다고 보지만 서두른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 추진 상황을 보면서 도의회의 역할을 모색해 나가겠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공약에 대한 입장은.

"도민 대상 설문조사에서 현행 유지와 기초자치단체 부활하고 비슷하게 의견이 나온다. 또 어떤 모형이 도민의 삶을 낫게 할 수 있는지 어느 누구도 자신하기 쉽지 않다. 도민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미래를 위한 제대로 된 자치모델이라는 판단이 선다면 그렇게 가야겠지만, 지역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지역과 지역 간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청사는 어디에 놓을 것인지 등 부수적인 문제가 많아 충분한 토론과 합의가 필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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