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공중 390m서 셀카를"..대형 크레인 맨몸으로 오른 英 등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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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자유 등반가가 안전 장비 없이 맨손으로 390m 높이의 크레인(기중기)의 꼭대기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자유 등반가 애덤 록우드(21)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가장 높은 크레인을 맨몸으로 등반했다고 전했다.
록우드는 크레인을 등반하기 위해 건설 노동자로 위장해 건축 현장에 잠입했다.
꼭대기에 다다른 록우드는 한 손으로 매달려 사진을 찍는 등 아슬아슬한 묘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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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노동자로 위장 잠입.."사법처분 감수"
"인생 최대의 성취..초현실적인 느낌 들어"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영국의 한 자유 등반가가 안전 장비 없이 맨손으로 390m 높이의 크레인(기중기)의 꼭대기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 크레인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의 옆에 있는 77층짜리 주거용 고층빌딩 ‘일 프리모’ 위에 설치돼 있다. 꼭대기에 도달하려면 390m를 올라야 하는데, 추락할 경우 9초가 걸리는 아찔한 높이다.
록우드는 크레인을 등반하기 위해 건설 노동자로 위장해 건축 현장에 잠입했다. 그는 “들키지 않으려고 큰 모자를 눌러 쓰고 100여명의 인부들 사이에 섞여 들어갔다”라며 “이는 사법 처분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록우드는 크레인 일부가 기름칠이 돼 있는 상태라 여러 차례 미끄러질 뻔했다고 밝혔다. 그는 “크레인의 팔 부분을 오르기 시작했을 때 철근 표면이 기름 범벅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이로 인해 총 4차례의 위기 상황을 넘겼다”라고 회상했다.
꼭대기에 다다른 록우드는 한 손으로 매달려 사진을 찍는 등 아슬아슬한 묘기를 선보였다. 그는 등반에 성공하고 내려와 촬영된 동영상을 확인한 뒤 인생 최대의 성취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그 정도 높이에 있으면 초현실적인 느낌이 들며 머리와 심장은 매우 차분해진다”라며 “이런 도전은 세계 99%의 사람은 시도도 하지 않을 일이지만, 나는 그 과정을 즐긴다”라고 말했다.
이현정 (jad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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