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10만원 더 오른다고?".. 3세대 실손, 당장 깨야하나

전민준 기자 2022. 7. 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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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올 연말 3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료를 두자릿수 인상을 추진하면서 가입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이달 중 3세대 실손보험료 인상폭을 조율해 금융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3세대 실손보험은 '안정화 할인 특약' 종료로 처음으로 보험료가 평균 8.9%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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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3세대 실손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그래픽=뉴스1

보험사들이 올 연말 3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료를 두자릿수 인상을 추진하면서 가입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3세대 실손의 손해율을 근거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올 3분기 중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실손보험료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이달 중 3세대 실손보험료 인상폭을 조율해 금융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보험사들은 10% 인상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중이다.

앞서 보험사들은 지난 1월 1세대 실손보험(2009년 9월까지 판매)과 2세대 실손보험(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 보험료를 평균 16% 수준 인상했다.

3세대 실손보험은 '안정화 할인 특약' 종료로 처음으로 보험료가 평균 8.9% 인상됐다.

안정화할인이란 2017년 4월부터 팔리기 시작한 3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1~2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분만큼 3세대 실손보험료를 9.9% 할인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의 협의에 따라 당초 2020년 1년간만 한시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해를 넘겨 지난해까지 적용됐다. 업계에 따르면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를 합쳐 850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았는데, 안정화할인에 따른 보험료 할인 규모는 한해 약 1300억원 수준이었다.

보험업계는 3세대 실손보험 보험금 인상의 이유를 급상승한 손해율에서 찾는다. 3세대의 2020년 말 경과손해율은 90.7%였지만, 지난해 말 107.5%까지 치솟았다.

1000원의 보험료를 받아 1075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한 셈으로, 받은 돈보다 더 많은 돈을 고객에게 지급, 3세대 실손도 적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보험업계는 3세대 실손보험료 인상이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4세대 실손(2021년 7월 출시)으로 전환 시 1년간 보험료 50%를 할인해 주는 혜택을 연말까지 주고 있다.

올 3월 기준 직장 중복가입자를 포함한 실손보험 가입자가 3977만명인데 이 중 24.6%, 전체의 4분의 1가량이 3세대 가입자다. 보험금 인상 시 1세대 가입자(22.1%)보다 더 많은 인원이 영향을 받게 된다.

지난해 실손보험 손해액은 2조860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적자폭이 3600억원 증가했다. 전체 경과손해율은 113.1%으로 전년 111.8%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4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차보험처럼 이용한 만큼 보험료의 할인·할증을 적용, 비급여 부분에 대한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한 점이다.

또 자기부담금을 인상하고, 재가입주기를 5년으로 줄이는 대신 보험료는 낮췄다. 4세대 보험료는 1세대, 2세대, 3세대와 비교해 각각 75%, 60%, 20%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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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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