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마중나간 이준석 "'성과 좋았다'고 말하니 웃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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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길 마중에 대해 "짧게 인사를 나눴지만 자신감 있어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냉전 시대부터 서방측을 대표하는 기구이자 군사동맹체인 나토와 외교 가치를 상의하는 것은 국가가 개입하는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회원국과 동등한 역할을 기대하면서 성과를 보여줬다. 대통령과 짧게 인사를 나눴지만 자신감 있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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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대통령과 짧게 인사…자신감있어 보였다"
"김건희 우크라 드레스 의미…시도 큰 변화"
윤리위 관련 "증거인멸 교사·성접대 안 해"
윤리위 처분 취소 권한에 "해체도 가능" 답변
"윤리위-경찰 판단 다르면 정치적으로 위험"
[서울=뉴시스] 정성원 권지원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길 마중에 대해 "짧게 인사를 나눴지만 자신감 있어 보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JTBC '썰전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번에 행사를 간소화한다길래 허례허식 싫어하는 대통령이시라 안 갔더니만 워낙 확대해석이 많았다. 오늘은 충돌하는 일정도 없어서 다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에 성과가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나토는 대한민국이 설 위치가 아니지만 우리가 하나의 역할을 하는 주체로 인정받았다는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며 "외교의 방향 전환이 선명하게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냉전 시대부터 서방측을 대표하는 기구이자 군사동맹체인 나토와 외교 가치를 상의하는 것은 국가가 개입하는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회원국과 동등한 역할을 기대하면서 성과를 보여줬다. 대통령과 짧게 인사를 나눴지만 자신감 있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서로 환하게 웃는 표정이 카메라에 잡혔다는 말에는 "이번에 성과가 너무 좋았던 것 같다고 하니까 저 웃는 표정이 나왔다"며 "성과가 한국에서 보기에도 의미가 좋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외교적으로 나토에서 우리가 역할하는 건 큰 의미다'라고 말했다"며 "국내 정치 평가는 상시적으로 이뤄지지만 외교는 다녀온 뒤에 국민이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 긴장하셨을 텐데 저는 첫 외교 데뷔 무대에서 잘하셨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이번에 우크라이나 드레스 같은 경우 옷을 준비하다 보니 노란색-파란색 옷이 뒤집혔을 수는 있지만 매우 의미가 있는 제스처"라며 "옷 하나가 주는 메시지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시도한다는 게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오는 7일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말에 "예상도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저에게 윤리위가 한 건 성 접대 의혹을 인멸하기 위해 누군가를 교사했다는 의혹이다. 앞엣것(성 접대)가 없으면 뒤엣것(증거인멸 교사)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저는 교사를 안 했다. 앞엣것(성 접대)도 안 했다"고 강조했다.
윤리위를 향해선 "수사기관보다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윤리위가 개시하던 시점에 당 지지율은 굳건했고 심지어 지방선거에서 압승했다. 당에 입힌 손실을 무엇으로 판단하느냐가 모호한 지점"이라고 비판했다.
'당대표는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징계 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이 대표는 "저것 말고도 윤리위를 해체할 권한도 있다. 제가 만약 '선을 넘는다'고 생각했으면 (해체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많은 사람이 제게 논쟁을 왜 세게 안 하느냐고 하는데 제가 그렇게 하는 순간 법꾸라지로 나온다고 할 사람들이 있다"며 "수사기관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결론이 나면 그게 끝이다. 예를 들어 윤리위가 어떤 판단을 했는데 수사기관에서 상반된 판단을 내놨다면 그것이 정치적으로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윤리위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겠나'라는 질문에는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것 자체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어떤 논거를 가지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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