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예능 다시 뜬다..이번엔 남성이 주인공

박대의 2022. 7. 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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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댄서 열풍 일으킨 엠넷
오디션 통해 男 춤꾼 8명 선발
내달 경연 프로 '스맨파' 방송
美·日·동남아에도 동시 송출
몸치가 춤 배우는 프로도 인기
8월 엠넷에서 방영될 `스트릿 맨 파이터`에 참가할 멤버를 선발하는 프로그램 `비 엠비셔스`. [사진 제공 = 엠넷]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줄임말)'의 열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지난해 '헤이 마마' 안무를 국민춤으로 만들며 전국에 춤바람을 일으킨 엠넷이 올해도 댄스 관련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남성 춤꾼들을 모은 경연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댄스를 지식재산권(IP)으로 확장할 움직임도 엿보이고 있다.

올해 엠넷이 선보이는 핵심 댄스 프로그램은 오는 8월 방영 예정인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다. 지난해 여성 댄스 크루(집단) 8개가 한데 모여 경연을 펼쳤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남성 댄서가 중심이 돼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 '스우파'는 그동안 무대의 주인공을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뒤편에서 지원해온 댄서들을 전면에 등장시키며 그들의 전문성을 세상에 알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화합하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호감을 보였다. '스맨파'에서는 남성 댄서들의 역동성이 더해지며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대거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엠넷은 '스맨파' 방송에 앞서 다양한 댄스 프로그램을 편성하면서 본편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5월 방영돼 화제를 모았던 '비 엠비셔스'는 '스맨파'에 참가할 특별 크루 '엠비셔스(Mbitious)'의 멤버를 선발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스우파'가 이미 활동 중인 크루를 참여시킨 것과 달리 '스맨파'는 '비 엠비셔스'를 통해 신생 크루가 탄생하는 과정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홀로 활동 중인 40명의 댄서들이 크루에 합류하기 위해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3회 분량으로 진행된 방송에서 21명이 합격했고, 엠넷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더 춤'에서 이들의 댄스 비디오 조회수와 '좋아요' 클릭수를 집계해 최종 8명을 선발한다.

오는 5일에는 '스맨파'에 참여하는 8개 크루를 최초로 공개하는 '비 더 스맨파(Be the SMF)'가 방송된다. '스우파' 출연진이 직접 '스맨파' 크루의 매력을 소개하며 호응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방송에서는 '엠비셔스' 최종 멤버 8명도 공개될 예정이다.

댄스 초보자에게 춤을 가르치며 화제를 모은 엠넷 `뚝딱이의 역습`의 한 장면. [사진 제공 = 엠넷]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댄스 프로그램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방영된 '뚝딱이의 역습'은 춤에 열정이 있지만 한번도 배워보지 못해 소위 '몸치'로 불리는 댄스 초보자를 '스우파' 크루 리더 8명이 직접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춤출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응원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크루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가 이끄는 팀 '꿀딱'이 박진영의 '피버'로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엠넷은 댄스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댄스 IP'의 활용 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댄스 프로그램 제작을 총괄하는 권영찬 CP는 지난 5월 공동 인터뷰에서 "독자적인 댄스 IP로 한국 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스맨파'의 경우 엠넷과 함께 미주, 일본, 동남아시아에도 동시에 송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전 세계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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