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앓던 아버지 주검 냉장고에..20대 아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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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경찰서는 아버지 주검을 냉장고에 넣어 숨긴 혐의(사체유기)로 20대 중반인 아들 ㄱ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ㄱ씨와 ㄱ씨의 아버지가 단 둘이 생활했으며, ㄱ씨의 아버지는 올해 초께부터 치매·당뇨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아버지가 숨진 뒤 부패가 우려돼 냉장고에 주검을 넣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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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두 달여 전 숨진 듯"
충남 서산경찰서는 아버지 주검을 냉장고에 넣어 숨긴 혐의(사체유기)로 20대 중반인 아들 ㄱ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0일 낮 12시께 ㄱ씨가 살고 있던 건물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ㄱ씨 집 냉장고에 있던 주검을 발견했다. 이 건물 관리인은 ㄱ씨의 이사를 도와 주다 냉장고 안에 있던 주검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장고 안에 있던 주검은 ㄱ씨 아버지(60대 초반)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ㄱ씨와 ㄱ씨의 아버지가 단 둘이 생활했으며, ㄱ씨의 아버지는 올해 초께부터 치매·당뇨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아버지가 숨진 뒤 부패가 우려돼 냉장고에 주검을 넣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냉장실에 있던 주검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주검의 상태로 미뤄 두 달여전에 숨진 것으로 보이지만, 숨진 시기와 냉장고에 주검을 넣은 시기·경위 등은 조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ㄱ씨 아버지의 사인 등을 살피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부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ㄱ씨를 상대로 아버지의 사망 경위와 주검을 냉장고에 넣은 이유 및 시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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