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음주운전 논란 황선호 의원 부의장 선출

양희문 기자 2022. 7. 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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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양평군의회가 1일 개원한 가운데 선거운동 기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황선호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소속 여현정, 최영보 의원은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선거 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황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며 "황 의원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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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 의원 책임지고 사퇴해야" 반발
국민의힘 황선호 양평군의원(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뉴스1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제9대 양평군의회가 1일 개원한 가운데 선거운동 기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황선호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양평군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장에는 윤순옥 의원, 부의장에는 황선호 의원이 선출됐다. 이들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황의원의 부의장 선출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여현정, 최영보 의원은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선거 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황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며 “황 의원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징계안을 제출할 생각이지만 의원 정수가 5대 2로 열세여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8일 국민의힘 측에 황 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징계안을 상정할 것을 제한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8대 의회에서 다뤘어야 할 사안을 9대까지 이어가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수적 우위를 이용해 황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유야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현재 양평군의회는 전체 7석 중 국민의힘이 5석을 차지하고 있다.

서진숙 양평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음주운전은 쉽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그럼에도 황 의원을 부의장 자리에 앉히는 건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국민의힘이 다수당이라는 이점을 이용해 황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를 개최 여론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6·1지방선거 양평군의원 후보로 출마한 황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양평읍 인근에서 술을 마신 후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황 의원은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은 2014년 5월에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금고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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