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황중곤, 아시아드CC 부산오픈 2R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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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제대한 지 반년이 조금 넘은 황중곤(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황중곤은 1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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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군에서 제대한 지 반년이 조금 넘은 황중곤(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황중곤은 1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올랐다.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프로 무대에 뛰어든 황중곤은 일본에서 4차례 정상에 올랐고, 한국에서도 2승을 거둔 실력파다.
일본에서는 군에 입대하기 전 2019년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한국에서는 2017년 KPGA 선수권대회 제패 이후 5년 넘게 우승과 인연이 없다.
지난 2020년 2월 입대해 작년 11월에 제대한 황중곤은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해 주목을 받았다.
제대한 뒤 두 번째 출전 대회였던 4월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10위로 첫 톱10을 찍은 황중곤은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에 이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8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던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 7위, 상금랭킹 9위를 달린다.
전날 3언더파 68타로 산뜻한 1라운드를 치렀던 그는 이날도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는 안정된 경기력을 뽐냈다.
황중곤은 군 복무 동안 그리웠던 필드에 복귀한 게 반갑고, 시즌 초반부터 성적이 잘 나와서 자신감이 붙은 게 선전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대회마다 기분 좋게 경기한다. 성적도 괜찮아서 자신감도 생겼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스코어를 내고 있다. 생각보다 샷 감각을 빨리 되찾았다"고 말했다.
제대 후 미국에서 7주 동안 맹훈련을 한 덕분에 샷 감각을 빨리 되찾을 수 있었다는 황중곤은 "아직 쇼트게임 감각이 내가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그린 주변이나 퍼트할 때 거리감을 파악하는 것이 약간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날도 보기 2개가 3퍼트 때문에 나왔다. 황중곤은 "쇼트게임은 대회를 치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감각을 다시 찾지 않을까 싶다"며 조급한 마음은 없다고 밝혔다.
'OB왕'으로 불릴 만큼 티샷을 난사한 통에 한동안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 상위권 진입이 부쩍 잦아진 이상엽(28)이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여 1타차 2위(6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2016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정상에 올랐으나 시드조차 지키지 못해 2부투어로 내려갔던 이상엽은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때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고, SK텔레콤 오픈에서는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지켰다.
이상엽은 "티샷 불안의 원인이던 스윙을 완전히 고쳤다"는 이상엽은 "앞선 대회에서 선두권에 올라가면 압박감을 받으면서 예전 스윙이 나오곤 했다. 압박감 속에서 경기를 자주 하다 보니 이제 압박을 받아도 실수가 적어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한국오픈에서 연장전을 벌였던 두 명의 '민규'도 우승 경쟁에 가세할 태세다.
연장전에서 졌던 조민규(34)는 5타를 줄여 3위(5언더파 137타)에 올랐고, 연장전에서 이긴 김민규(21)는 4언더파 138타로 뒤를 이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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