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떠난 길도 쓸쓸' 조유나 양 일가족 장례식 없이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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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꽃도 피우지 못하고 세상을 등진 조유나(10) 양과 조 양의 부모는 1일 화장됐다.
광주 영락공원에 따르면 조 양 일가족의 시신은 이날 오후 2시께 장례식장에서 화장장으로 운구돼 마지막 길을 떠났다.
지난달 29일 전남 완도군 송곡선착장 앞바다에 잠긴 차량에서 숨진 채 수습된 조 양 가족의 시신은 곧바로 광주 모 장례식장에 안치됐지만,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다.
화장된 조 양 가족의 유골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화장장에 임시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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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채 꽃도 피우지 못하고 세상을 등진 조유나(10) 양과 조 양의 부모는 1일 화장됐다.
광주 영락공원에 따르면 조 양 일가족의 시신은 이날 오후 2시께 장례식장에서 화장장으로 운구돼 마지막 길을 떠났다.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화장로 앞을 지킨 유가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전남 완도군 송곡선착장 앞바다에 잠긴 차량에서 숨진 채 수습된 조 양 가족의 시신은 곧바로 광주 모 장례식장에 안치됐지만,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다.
조 양 부부가 복잡한 가정사로 친인척과 왕래를 하지 않은데다 시신을 인계하기로 한 유가족은 좋지 않은 일로 세간의 관심을 받는 것을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가족은 전날까지 부검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자 장례식 없이 곧바로 화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화장된 조 양 가족의 유골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화장장에 임시 안치됐다.
임시 안치란 장지가 결정될 때까지 최대 30일간 유골을 화장장에서 보관해주는 것으로 기간이 지나면 유해는 인근 동산에 뿌려지게 된다.
유가족은 조만간 유골함을 찾아가겠다는 의사를 화장장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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