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귀국.."나토 회의, 특정국가 배제 아냐"

조태흠 2022. 7.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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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나토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귀국길, 기내에서 소회를 밝혔는데, 나토회의 참석에 대한 중국 반발에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장관 임명 여부 등 국내 현안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다자외교 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길 공군 1호기에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가장 의미있었던 일정은 한미일 정상회담, 다음으로 나토정상회의 본 회의 참석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회의 참석에 중국이 공개적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제 사회) 원칙과 규범을, 그것이 침해되었을 때 선언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다 함께 연대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정 국가를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것이지, 어떤 국가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 수는 없다고도 했습니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가치 동맹'에 참여한 것일 뿐이지, 중국을 견제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는 원칙론을 다시 꺼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만남으로 물꼬가 트인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과거사 문제가 진전이 없으면 양국 미래도 논의할 수 없다는 생각은 지양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에서 '원전 세일즈'와 방위산업 협력에 적극 나섰다는, 경제 외교 성과도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러 의혹이 불거진 박순애, 김승희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 등 국내 현안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일단 오늘은, 국내 문제는 서울에 돌아가서 파악을 해 보고 답변하기로 하고…."]

윤 대통령의 귀국 영접에는 당 윤리위 징계 심의를 앞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이진이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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