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 박훈, '한산: 용의 출현'서 존재감 뿜는다

[서울경제]

배우 박훈이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신스틸러를 예약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2014년 개봉해 1,7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수립한 '명량'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극 중 박훈은 경상우수영 웅천현감 이운룡 역을 맡았다. 이운룡은 과거 녹둔도에서 이순신(박해일)과 함께 근무한 이후 그를 존경하게 되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이순신 장군과 조선을 향해 충정을 바치는 인물로, 이순신의 조방장이자 책사인 어영담(안성기)과는 사제지간이다.

박훈은 이운룡을 통해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힘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정통 사극부터 현대극까지 소화한 박훈이 보여줄 이운룡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그간 박훈은 무대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활약을 펼쳐왔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는 보물을 노리며 해적단과 대적하는 망초로 변신해 오로지 싸움밖에 모르는 잔인한 인물을 연기했다. 오랜만의 무대 복귀작 '언더스터디'에서는 천연덕스러우면서도 자유분방한 매력을 지닌 해리를 흡입력이 있게 구현해 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