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진심'인 김호중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 가수 됐으면" [인터뷰M]

백승훈 2022. 7. 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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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군백기'를 깨고 돌아왔다. '트바로티'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준 팬들에게 아낌없는 진심을 전한 김호중.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김호중은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신곡 '빛이 나는 사람'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8일 발매된 '빛이 나는 사람'은 김호중이 소집 해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곡이다. 특히 복무 기간 동안 팬들과 매주 2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느낀 다채로운 감정들을 애틋하게 그려낸 곡으로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소집해제와 동시에 KBS1 '2022 평화콘서트', '드림콘서트 트롯' 출연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9월에는 SBS에서 추석특집 단독쇼에 오르고, 연말까지 전국 투어 콘서트에 나설 계획이다.

입대 전 정신없이 바쁘게 활동을 마무리한 김호중은 장애인 복지관에서 1년 9개월 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 김호중은 그곳에서 발달장애인의 생활과 안전을 케어해주는 일을 해왔다. 그는 그 기간이 결코 헛되지 않은 시간이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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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장애인 분들이) 내게 손을 내밀어 주시더라. 이런 경험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지 않나. 나름 별별 감정을 다 느껴봤다고 생각했는데, 여지껏 느껴본 적 없는 것들을 복지관에서 경험하게 됐다. 어떤 일이든,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배웠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 진심으로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이다."

김호중이 배운 '진심'은 팬들을 향한 사랑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호중. 자신을 기다려주고 좋아해 주는 팬들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뽐냈다.

복무 기간 중 팬클럽 회원수가 12만 명을 돌파, 오히려 증가세를 보인 것에 대해 김호중은 "아리스(팬클럽명)분들이 입소문을 잘 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노래가 좋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항상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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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해제 후 곧이어 발매한 신곡 '빛이 나는 사람'은 그의 남다른 팬 사랑이 가득 묻어나는 곡이다. 김호중은 "팬카페에서 팬들이 보내준 편지를 읽는데, 많은 분들께서 제목으로 나를 '빛이 나는 사람'이라고 하시더라. 가사도 그 편지들에서 따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위에서 곡이 나올 수 있게 도움을 많이 받았고, 이 정도면 '내가 왜 빛이 나는 사람인지 설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곡이 탄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노래와 무대에도 진심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복무 기간 중 무대가 가장 그리웠다. 전역 후 무대를 직접 해보니 '이제야 제자리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트로트 가수뿐 아니라 독보적인 성악 실력을 뽐내온 김호중. '트바로티'라는 수식어는 성악가로서 그의 입지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수식어이기도 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특히 오는 7월 27일에 발매되는 클래식 정규 앨범 '파노라마'엔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은 "(이루마와) 연락이 닿아 곡을 받게 됐다"며 "너무 영광이었다. 이루마의 곡에 '보컬을 어떻게 쌓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가 막히게 곡을 만들어 주셨더라. 이루마의 피아노 선율과 함께 내 목소리도 함께 느껴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호중은 최근 작곡에도 도전하는 등 여러 도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작곡을 배운지는 얼마 안 됐다. 너무 어렵지만 재밌다. 빨리 배워서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작곡 발매 여부에 대해선 "세상에 나올만한 곡을 만들 정도의 실력이 먼저 돼야 하지 않을까. 언젠간 꼭 (곡을) 만들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김호중은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와 향후 활동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떤 이야기보다 '노래하는 사람'이 제일 최고인 것 같다. 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노래 잘한다'는 말보단 좋아하는 가수를 떠올렸을 때 '아, 이 가수 때문에 행복했었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음이 똑같다."

제일 집중하고 있는 것은 역시 오는 9월에 예정된 콘서트라고. 김호중은 "콘서트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다. (오시는 분들이) 마음속 스트레스를 날리실 수 있도록 콘서트를 준비하는 게 가장 기대된다"며 콘서트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군백기' 후 더 단단한 목소리로 돌아온 김호중의 클래식 정규 2집 '파노라마'는 오는 7월 27일 발매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생각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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