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수룩 수염 반바지..김한규 "욕설시위 고통 마음아파"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을 지낸 초선의 김한규(47)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예방 사실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양산에 계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뵙고 왔다. 청와대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들도 토리도 만났다"며 "선거 때 이야기도 드리고 응원과 격려에 대해 감사인사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 현안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 정치 활동에 대한 격려와 당부 말씀도 들었다. 누가 되지 않도록 정말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적었다.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연일 벌어지고 있는 '욕설시위'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김 의원은 "임기 내내 너무 고생하셨는데 퇴임 후에도 사저 바로 건너에서 욕설을 쏟아내는 시위로 고통을 받는 게 마음 아프다"면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욕설, 폭언, 비난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문 전 대통령은 김 의원 부부와 평상에 앉아 다과를 나누고 사저 앞에서 기념촬영하기도 했다.
갈색 반소매 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문 전 대통령은 그을린 얼굴에 덥수룩한 수염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제주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 입성했다. 2012년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나서 국내 대형 로펌에서 일하다 2018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문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발탁돼 국정경험을 쌓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득권과 불의에 맞서 싸운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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