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전위 음악인 프랭크 자파 판권 매입
스트리밍 시대를 맞아 팝아티스트들 저작권 사냥에 나선 레코드 레이블이 29년 전에 사망한 전위 뮤지션 노래까지 판권을 계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유니버설뮤직이 미국 기타 연주자이자 작곡가 프랭크 자파의 유족과 저작권 매입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유니버설뮤직은 자파가 1960년대부터 발표한 60장 이상 앨범과 함께 미공개 곡과 영상 등에 대한 저작권도 넘겨받는다. 1993년 사망한 자파는 사이키델릭 록에서 출발해 실험적인 재즈 록과 현대음악 작곡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다.
프랭크 자파는 사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그래미 평생공로상을 받았지만, 일반적인 의미에서 상업적 성공은 거두지는 못했다.
스팅 등 팝스타들의 저작권을 사들이기 위해 수천억 원대 거액을 투자한 유니버설뮤직이 자파 유족과 계약한 것은 스트리밍 시장 다양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설뮤직은 프랭크 자파에 대해 “시대를 앞서갔고, 많은 작품을 남겼다”며 “자파가 발표한 곡과 미공개 자료들은 미래 세대의 자파 팬들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뮤직이 자파 유족에게 지급한 액수는 공개를 하지는 않았다. 앞서 미국 록싱어 브루스 스피링스틴은 저작권을 넘기면서 5억5000만달러(7160억 원)를, 밥 딜런은 3억~4억 달러(3900억~5200억원) 사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음악산업에서 저작권을 완전하게 양도할 경우 레코드사는 통상적으로 1년 치 저작권 수입 30배를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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