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때 2300선 붕괴..7월 첫날 연저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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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코스피가 1일 장중 2300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22포인트(1.17%) 내린 2305.42에 마감하면서 지난달 23일 기록한 연저점(2306.48)을 새로 썼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확대됐고, 오전에 순매수세를 보였던 기관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수급이 불안해져 증시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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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22포인트(1.17%) 내린 2305.42에 마감하면서 지난달 23일 기록한 연저점(2306.48)을 새로 썼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8포인트(0.44%) 오른 2342.92로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고 오후 들어서는 2300을 지키지 못하고 2291.49까지 떨어졌다.
코스피가 장중 23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2일(2267.95)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34억원, 5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31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면서 국내 증시도 함께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1.0%로 집계했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1.6%)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기술적 경기침체를 의미한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4원 내린 1290.0원에 개장했지만, 6월 한국 무역적자 확대 소식이 유입되자 하락 폭을 줄였고 전장보다 1.1원 내린 1297.3원에 마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로, 기존의 상반기 역대 최대 무역수지 적자 기록인 1997년의 91억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확대됐고, 오전에 순매수세를 보였던 기관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수급이 불안해져 증시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6포인트(2.14%) 내린 729.4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6포인트(0.37%) 상승한 748.20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해 720선을 위협하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8억원, 68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063억원을 순매수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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