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전력사, 러시아 가스 공급 감축에 구제금융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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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축으로 유럽 최대 전력회사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유니퍼 SE'가 정부에 구제금융 요청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라우스 디터 마우바흐 유니퍼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로 인한 러시아 가스 공급 감소로 사업이 눈에 띄게 악화했다"며 "우리는 독일 정부와 경영 안정화 조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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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축으로 유럽 최대 전력회사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유니퍼 SE'가 정부에 구제금융 요청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니퍼는 독일 정부와 독일국책은행(KfW)의 신용대출 한도를 늘리는 방안이나 지분 투자를 포함한 재정안정 대책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클라우스 디터 마우바흐 유니퍼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로 인한 러시아 가스 공급 감소로 사업이 눈에 띄게 악화했다"며 "우리는 독일 정부와 경영 안정화 조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 PJSC는 이달 초 노르트스트림 송유관을 통해 독일로 배송하는 천연가스 물량을 생산능력의 40% 수준으로 줄였다. 유니퍼도 이달 중순부터 가스프롬으로부터 계약 체결된 가스량의 40%만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퍼는 상업용과 주거용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족분을 현물 가스 시장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 메워야 했다.
유니퍼는 이러한 높은 비용이 수익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역시 약 18% 하락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니퍼의 주가는 올해 약 66% 하락했다.
유니퍼는 유럽 전역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전 세계와 가스 거래를 하는 전력회사다.
유니퍼의 위기 상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도 있었다. 유니퍼는 1월 국제유가가 치솟자 모회사인 핀란드의 공익사업회사 포르툼(Fortum Oyj)과 KfW로부터 약 100억 유로를 빌렸다. 그러다 침공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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