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이 열일중!'..토트넘, 4주 동안 '4명' 영입하나?
토트넘이 바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파비오 파라티치(50) 단장의 활약이 눈에 띈다.
토트넘은 올여름 바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주 ‘에닉(ENIC) 스포츠 그룹’의 막대한 지원이 이뤄지며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이반 페리시치(33), 프레이저 포스터(34), 이브 비수마(26)를 영입하며 선수 보강을 이루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히샬리송과 연결되고 있으며 곧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현지는 내다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한 파비오 파라티치(50) 단장의 행보가 눈길을 이끈다. 파라티치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2004년 현역 은퇴 후 스카우터로서 제2의 삶을 살았다. 2010년 유벤투스로 넘어가 수석 스카우터로 활약했으며, 2018년에는 단장으로 취임해 마티이스 데 리흐트(23), 페데리코 키에사(24) 등을 영입했다. 이후 파라티치는 2021년 여름 다니엘 레비(61) 회장의 설득으로 토트넘 단장직을 맡게 됐다.
파라티치는 첫 시즌부터 적극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 지난해 여름 브라이언 힐(20), 에메르송 로얄(23), 파페 마타르 사르(19), 크리스티안 로메로(24)를 영입했으며,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7) 임대까지 성공했다.
또,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는 유벤투스에서 입지가 좁아진 로드리고 벤탄쿠르(26), 데얀 쿨루셉스키(23)를 합류시키며 안토니오 콘테(53) 감독과 함께 팀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비록 몇몇 선수들은 지난 시즌 아쉬운 활약을 펼쳤으나 전반적으로 팀의 큰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 합류했다. 대표적으로 수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로메로, 합류 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7)의 파트너가 된 벤탄쿠르, 손흥민(30), 해리 케인(29)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준 쿨루셉스키가 있다.
이번 여름 역시 파라티치는 엄청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벌써 3명의 영입과 더불어 1명의 영입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만약 현 상황에서 히샬리송까지 합류하게 된다면 이적시장이 열리고 지난 4주동안 4명의 선수를 영입하게 된 셈이다.
그럼에도 파라티치는 추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여전히 아쉬운 부분을 남아있는 우측면 수비와 좌측 중앙 수비수 영입을 꾀하고 있다. 현재 우측면에는 제드 스펜스(22·미들즈브러)와 연결되고 있으며, 중앙 수비수로는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선수들과 이어지고 있다. 콘테 감독이 가장 원했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3·인터밀란)이 잔류를 택하자 현재 클레망 랑글레(28·바르셀로나) 피에로 인카피에(22·바이어 레버쿠젠), 파우 토레스(25·비야레알)이 언급되고 있다.
다만, 파라티치에게도 과제가 남아있다. 선수 매각 역시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임대를 떠난 힐을 비롯해 지오바니 로셀소(26), 탕귀 은돔벨레(26)가 복귀한다. 비수마가 새로 합류로 중원의 숫자가 늘어났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매각해야 하는 입장.
과연 파라티치가 좋은 영입에 이어 매각까지 이룰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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