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에도 러시아産 밀 수출은 증가..중동·아프리카 구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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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여파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은 급감했지만, 러시아의 밀 수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월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와 함께 올해 러시아의 밀 수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밀 수출 고객인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들이 3~5월 구매량을 크게 늘린 것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밀 가격은 주요 밀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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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여파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은 급감했지만, 러시아의 밀 수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월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와 함께 올해 러시아의 밀 수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밀 수출국 러시아의 5월 밀 수출은 240만t(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앞서 지난 4월 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0% 급증한 350만t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밀 수출 고객인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들이 3~5월 구매량을 크게 늘린 것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밀 가격은 주요 밀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급등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함께 미국, 호주 등에서 날씨 영향으로 밀 수확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가격 부담도 덜었다. 미국 농무부는 이달 초 밀 생산량 전망치를 800만 부셸 상향조정했고, 호주 농림수산환경부도 밀 수확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밀 가격은 전쟁 이후 최고점 대비 4분의 1 이상 떨어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밀 가격이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건 헤스케스 영국 농업원예개발협회(AHDB) 애널리스트는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더 비싼 육류보다 곡물을 선호하기 때문에 강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베르댠스크의 항구에서 곡물을 실은 선박이 출항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AFP 통신과 독일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예브게니 발리츠키 자포리자주 민군 합동정부 수장은 이날 “수개월 지연 끝에 첫 상선이 베르댠스크항을 떠났다”며 “곡물 7000t이 우호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르댠스크항의 지뢰를 제거했고 흑해의 러시아 함선들이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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