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최승준 군수 "강원랜드 재원 '정선군민 기본소득' 최우선 과제로"

1일 정선아리랑센터서 민선8기 출범식 열고 추진사업 직접 소개
청량리∼제천 EMU 150 준고속열차 정선 연결 등 교통망도 약속

3선 도전에 성공한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가 1일 정선아리랑센터에서 열린 민선8기 군정 출범식 행사에 참석한 군민 등을 대상으로 정선군이 앞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직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2022.7.1/뉴스1 신관호 기자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3선에 성공한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내건 공약 중 강원랜드 배당금을 통한 군민기본소득 추진 등의 주요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 군수는 1일 정선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열린 정선군 민선8기 출범식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히면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최 군수는 “강원랜드 주식배당금을 재원으로, 군민 모두에게 매년 일정액의 소득을 보장해주는 군민기본소득 지급 추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 군수에 따르면 정선군이 강원랜드로부터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은 연간 약 100억 원 정도다. 이를 통해 군민에게 연 1회 20만 원 상당의 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있다.

최 군수가 구상한 기본소득에 수반되는 예산은 70억 원 정도로 추계된다. 배당금에서 이를 뺀 예산은 배당액이 적은 시기를 고려해 사용하게 된다는 게 최 군수의 구상이다.

최 군수는 이번 연임을 알리는 자리에서 기본소득 외 다른 최우선 과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민선8기 4년 동안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설정하고, 소멸이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택∼삼척 동서6축 동서고속도로와 양구∼부산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추진, 청량리∼제천 EMU 150 준고속열차 정선선 연결 등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을 약속했다.

또 폐광지역의 경제자립과 발전을 위한 강원랜드 규제 완화,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과 9개 읍·면 권역별 특색 있는 지방정원 조성 등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선거 과정에서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공약들, 말씀해 주셨던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세심하게 헤아려 하나가 된 정선을 중심으로 지역의 모든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