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m 크레인 올라 맨몸으로 대롱대롱.. 英 남성 아찔한 등반

최혜승 기자 2022. 7. 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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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390m 높이 크레인에 한손으로 매달려 있는 아담 록우드 /유튜브

영국의 한 자유등반가가 높이 400m 크레인에서 묘기를 부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체스터 출신의 아담 록우드(21)는 최근 두바이를 방문해 높이 390m에 달하는 크레인에 올랐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 록우드는 어떤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양손으로 크레인에 매달려 있다. 발아래 두바이 시내가 펼쳐진 모습이다. 이내 그는 한 손으로만 몸을 지탱하거나, 양다리를 크레인에 걸쳐 거꾸로 매달리는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록우드가 올라간 이 크레인은 두바이의 77층짜리 주거용 빌딩 ‘일 프리모’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노동자 100여명에 섞여 건물에 진입한 뒤 몰래 뒷문으로 빠져나가 이 같은 행각을 벌였다고 고백했다. 당시 크레인에는 기름칠이 돼 있어 오르내릴 때에도 아찔한 순간이 서너 번 있었다고 한다.

그는 “높은 곳에 매달려 있으면 초현실적인 느낌이 든다”며 “멍해지고 심장은 크게 두근거리지 않는다. 모든 것이 평화로운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인 99%가 할 수 없는 일에 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기쁘다”고 했다.

록우드는 그간 각국의 마천루나 고층 건축물에 올라가 인증사진을 남겨 주목받았다. 지난 4월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AC밀란 홈구장인 ‘주세페 메아차(산 시로)’에 올랐다. 2020년에는 크로아티아에 있는 약 340m 높이의 플로민 발전소를 등반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발전소 지붕에 매달려 턱걸이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3월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경기장 천장에 매달려 있는 아담 록우드(왼쪽), 2020년 크로아티아 플로민 발전소 꼭대기에 등반한 모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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