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피살 공무원 친형 "지금 라면이 넘어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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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당시 47세)의 친형 이래진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족을 조롱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씨는 1일 '文 전 대통령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저희 가족들은 3년여 동안 지난 정권에서 무자비하게 뒤집어 씌운 월북몰이 때문에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았다"며 "동생의 진상규명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너무나도 큰 아픔과 고통을 견디며 문재인 정권이 저지른 만행에 맞서 국민들에게 진상을 알렸지만 당신들은 지금도 색깔론을 거론하며 2차 3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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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20년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당시 47세)의 친형 이래진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족을 조롱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씨는 1일 '文 전 대통령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저희 가족들은 3년여 동안 지난 정권에서 무자비하게 뒤집어 씌운 월북몰이 때문에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았다"며 "동생의 진상규명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너무나도 큰 아픔과 고통을 견디며 문재인 정권이 저지른 만행에 맞서 국민들에게 진상을 알렸지만 당신들은 지금도 색깔론을 거론하며 2차 3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스스로 조카의 편지에 투명하고 엄중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주겠다고 뻔뻔스럽게 편지 한 장 딸랑 던져주며 약속 지키셨냐"며 "대통령 끝났다고 라면을 먹는 사진을 날마다 올리며 (유가족을)조롱하십니까. 지금 라면이 목 구녕에 넘어갑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씨는 "그동안 약속도 스스로 짓밟아버리고 조롱하며 라면을 목구멍에 넘기는 장면과 마치 코스프레 떨며 동생에 뒤집어 씌운 사생활을 비웃듯이 연출을 한다"며 "정보가 취약한 힘없는 국민이 정부를 상대로 항소하면 세상이 바뀌겠느냐라고 하고선 정작 당신은 퇴임하며 모든 기록물을 꽁꽁 감추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이어 "뭐를 감추고 뭐를 지우려고 조롱해놓고 갔는지 이제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며 "4일 민주당 당론 채택과 13일 의결이 없다면 바로 대통령 스스로가 봉인하고 닫아버린 그 기록물을 못 봅니다. 왜 저희가 정보공개 소송에서 승소한 정보를 못 보게 합니까"라고 말했다.
이씨는 "국회에서 유족이 요청한 승소한 정보가 공개 의결이 되도록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시켜달라"며 "그동안 말장난으로 저희 유족을 조롱한 것이 아니었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스스로 봉인을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군통수권자와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마땅한 의무를 저버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고발하는 것이 마땅하나, 저를 도와준 변호사의 만류로 지금까지 고발을 꾹 참고 있다"며 "더 이상 국민을 조롱하는 행위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14일까지 문재인 대통령께서 스스로 봉인해제를 기다린 뒤 답변이 없으면 문 전 대통령의 사저인 양산에 내려가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은 2020년 9월 21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당직 근무했던 이씨가 실종됐다가 하루 뒤인 22일 북한군 총격에 의해 숨진 사건이다. 북한군은 당시 살해한 이씨 시신을 불태웠다. 당시 이씨 실종 8일 만에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한 해경은 "고인이 자진 월북을 하려다 일어난 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사건 발생 1년 9개월 만인 지난 16일 해경은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당시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번복했다. 이후 해경청장 등 지휘부 9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통령실은 감사원 감사 등 진상규명 진행을 이유로 사의를 반려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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