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또 40도 폭염..도쿄선 1517명 열사병에 병원행, 작년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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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가 초여름부터 불볕더위에 신음하고 있다.
수도권 사이타마현의 최고기온이 섭씨 40도를 찍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열사병을 주의하라'는 경보가 내려졌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1일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에선 오후 1시30분 전에 최고기온이 40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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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열도가 초여름부터 불볕더위에 신음하고 있다. 수도권 사이타마현의 최고기온이 섭씨 40도를 찍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열사병을 주의하라'는 경보가 내려졌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1일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에선 오후 1시30분 전에 최고기온이 40도를 기록했다. 관동 지역이나 동해에서도 38도를 넘는 찜통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일본 내 40도가 넘는 기온이 보고된 건 지난달 25일과 29일 군마현 이세사키시에서 관측된 이후 세 번째다.
사이타마현 외에도 Δ군마현 기류시 39.5도 Δ기후현 다지미시 39.2도 Δ도치기현 사노시 38.6도 Δ아이치현 나고야시 38.3도 Δ교토부 37.8도 Δ도쿄도 37도 등 여러 지역에서 폭염이 보고됐다.
열사병 피해 사례도 급증했다. TBS뉴스에 따르면 6월 들어 도쿄도 내에서 병원에 실려간 온열질환 의심 환자의 숫자는 작년의 약 6배인 1517명에 달했다. 이는 201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도쿄 소방청은 또 지난 6일동안 하루에 100명이 넘는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294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4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엔 30대 젊은 환자도 포함돼 있다고 TBS는 전했다.
같은 날 구급차 전체 출동 건수도 3150건으로 2018년 7월23일 기록된 최대치(3382건)에 육박했다.
돗토리현에서는 1일 오전 요나고시에 사는 77세 남성이 자택에서 쓰러졌고, 의식이 없는 채로 시내 병원에 실려갔으나 끝내 사망했다. 돗토리현은 현 내에서 열사병 의심 환자의 사망이 확인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밝혔다.
결국 기상청과 환경성은 관동에서 규슈 남부에 걸친 각지에 '열사병 경계 경보'를 발표했다.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는 Δ외출 피하기 Δ수분 자주 보충하기 Δ참지 말고 냉방을 적절히 사용하기 Δ야외에서도 대화가 적은 경우 마스크를 벗고 휴식하기 등의 당부가 내려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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