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韓 고등학생 방학 이용해 우크라이나 들어와..미친 짓"

진향희 2022. 7. 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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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극비 입국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몸이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이번 인터뷰를 진행한 이유이기도 한데 여름방학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가서 전쟁 경험을 해보자는 고등학생들이 있다.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근은 "미친 짓이다. 저도 그 얘길 들었다. 실제로 일부 학생들이 우크라이나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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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귀국 인터뷰를 갖고 있는 이근. 사진ㅣ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극비 입국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난 달 30일 유튜브 채널 ‘태상호의 밀리터리톡’에 출연해 귀국 인터뷰를 가졌다.

영상에서 이근은 태상호가 “보고 싶었죠? 가족들 걱정 많이 했죠”라고 묻자 “어머니가 잠을 못 잤다고 한다. 3개월 동안. 우리 보다 가족분들이 더 힘들고 친구들도 걱정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준 것 같다. 참 이기적인 행동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몸이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이번 인터뷰를 진행한 이유이기도 한데 여름방학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가서 전쟁 경험을 해보자는 고등학생들이 있다.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근은 “미친 짓이다. 저도 그 얘길 들었다. 실제로 일부 학생들이 우크라이나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심각한 문제다. 그리고 그 뒤에서 누가 조작하고 있고 그런 상황을 만들었다. 그 놈을 잡아야 하는데 그 놈 성함을 얘기하면 되는 거냐. 누군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태상호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까 ‘그런 사람이 있다’ 이 정도로만 얘기하고 넘어가자”라며 제지했다.

유튜브 방송과 귀국 인터뷰를 가진 이근. 사진 ㅣ‘태상호의 밀리터리톡’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경험이 있는 그는 “고등학생이면 (전투경험) 배경이 아예 없지 않나. 전쟁통에는 훈련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면서 “ 전투경력이 있는 사람만 뽑고 있고 전투경력이 있어도 옛날 전형과 많이 다르다. 러시아가 슈퍼파워이기 때문에 테러리스트 조직이나 중동하고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태상호는 “세계 2위를 갖고 있는 러시아다. 자칫 사냥감이 될 수 있다. 이근 대위도 몇 번 죽을 뻔 했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이근은 “너무 많다. 세지도 못한다”고 답했다.

이근은 “최근 좋은 소식이 있다고 들었다”고 하자 “그건 아직 발표를 못한다. 기밀인데 너무 좋은 소식이고 영광이다. 이런 전쟁터에 가면서 절대로 알아달라는 생각은 안했는데...”라며 “우크라이나는 지금 전쟁하느라 바쁘고, 시스템도 정상적으로 안 돌아가는데 당연히 기대하는 바가 없었는데 월급을 받았고 위험 수당도 받았다. 하나의 보너스다. 작전 (수행)한 거에 대해 인정해줘서 감사하고 너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상 근황에 대해 “7월에 수술한다. 다행히 큰 수술이 아니고 작은 수술이다. 100% 회복될 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근는 지난 3월 초 의용군 입대를 알리며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했다. 이후 부상 재활을 이유로 약 석 달 만에 돌아왔고 경찰 조사 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근은 지난달 27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전쟁 경험이 있고 전투 기술이 있는 내가 우크라이나를 돕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범죄”라며 “‘수영금지’ 표지판 때문에 물에 빠진 사람을 돕지 않는다면 그건 범죄고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렇다”며 참전 이유를 밝혔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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