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질의학 창시자 권도원 한의사 별세

ggg : 유족 제공

‘8체질 의학’의 창시자인 한의사 권도원 제선한의원 원장이 6월 30일 오후 5시 30분서쯤 울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일 전했다. 향년 101세다. 아들 권우준씨는 "아픈 곳 없이 건강하셨는데 지난 4월 말에 코로나19에 걸린 뒤로 식사를 제대로 못하셨다"고 말했다.

고인은 1921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을 졸업한 고인은 눈병에 걸려 실명 위기에 처하면서 침술을 배웠다. 아예 진로를 바꿔 1962년 한의사검정시험으로 한의사 자격을 취득했다. ‘체질침 연구’라는 논문을 1965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침구학회에서 발표하며 8체질 의학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8체질 의학에서 체질은 금양(金陽), 금음(金陰), 토양(土陽), 토음(土陰), 목양(木陽), 목음(木陰), 수양(水陽), 수음(水陰)의 8개로 이뤄져 있다.

유족은 부인 곽현자 씨와 2남 2녀(권보은·권지은·권준<인하대 심장내과 과장>·권우준<제선한의원 원장>), 사위 박명균(명지대 명예교수)씨 등이 있다. 고인의 뒤를 이어 차남 권우준 씨가 미국에서 제선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일 오전 8시 40분.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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