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방시대 개막, 경북이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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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지방시대'를 경북이 앞장서 열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오후 취임식에서 망국적인 수도권 병(病)을 해결하는 것이 공정과 상식, 정의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경북이 지방시대 혁명을 이뤄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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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지방시대’를 경북이 앞장서 열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오후 취임식에서 망국적인 수도권 병(病)을 해결하는 것이 공정과 상식, 정의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경북이 지방시대 혁명을 이뤄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동락관(공연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경북은 이번 정권교체에 정권교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동안 경북은 여당이라서 양보했고 야당이라서 소외받았지만, 특유의 묵묵함과 끈기로 소임을 다해왔다. 정부도 우리의 노력에 합당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은 수도권병으로 신음 중”이라고 진단했다. 국토면적 10%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이상이 살고 있고, 대기업 대학 언론 등 국가 핵심역량이 집중된 반면 지방은 소멸위기로 내몰리고 있으며, 이는 곧 공정과 상식, 정의에 반하는 것으로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망국적인 수도권 병을 해결해 망국적인 ‘수도권 병(病)’ 을 해결해 공정과 상식, 정의를 회복하는 것이 통합과 번영의 대한민국을 꿈꾸는 우리 앞에 주어진 가장 큰 시대적 과제”라며 “통일신라가 수도 경주와 함께 지방수도인 5소경을 두었듯이, 지방수도라 부를 수 있는 500만 규모의 광역경제권이 생기도록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재정, 인사, 조직 등 완전한 자치권 보장이 이루어지면 우리도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지방시대가 개막되리라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경북이 추구하는 지방시대의 모습은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의 표본이라고 규정했다.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을 바꾸는 ‘혁신사회’이고, 문화예술의 힘이 경제를 견인하는 ‘창의사회’이며, 아이디어와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지역마다 각자의 색깔로 성공모델을 만들고 도민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평범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창의력과 아이디어의 힘으로 경북을 재건 △문화의 힘으로 지방시대를 앞당기고 △복지와 민생경제도 경북의 모델이 지방시대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지사는 “경북은 삼국시대부터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었다. 1949년 대한민국 최초의 인구통계에서도 경북이 321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144만명밖에 되지 않았다. 1970년 서울과 역전되기 전까지 경북은 계속 인구 1위를 지켰다”며 “역사는 반복된다. 4차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면서 사람이 기술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연결될 수 있는 초연결 시대가 열리고 있다. 편안한 환경에서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새로운 시대에는, 우리 경상북도에 다시 사람들이 모여들도록 할 수 있다”며 민선 8기 도정운영 방안을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특유의 끈기로 경북이 바뀌고 대한민국이 달라지는 ‘지방시대 혁명’을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사람 한사람이 독립투사라는 각오로 모든 공직자와 최고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경북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공무원들과 안동 충혼탑을 참배했다. 이어 도청 공무원노조를 방문하고, 임용장을 수여한 뒤 오후 3시 동락관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 참석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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