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1.17% 하락 마감..장중 2300선 붕괴

김효선 기자 2022. 7. 1. 1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지수가 국내·외 기관의 매도 압력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날 2342.92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압력과 기관의 매도 전환으로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331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34억원, 5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외인과 기관의 '팔자'에 2% 넘게 떨어지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장중 1년 8개월 만에 2300선 붕괴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로 시총 상위주↓
코스닥,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코스피지수가 국내·외 기관의 매도 압력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장중 지수는 1년 10개월 만에 23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낙폭을 소폭 회복하며 2300선은 간신히 지켜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반도체 수요 둔화까지 겹치며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된 것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7.22포인트(1.17%) 내린 2,305.42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22포인트(1.17%) 하락한 2305.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342.92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압력과 기관의 매도 전환으로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나간 지수는 오후 1시 30분을 전후로 23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200선까지 밀린 것은 지난 2020년 11월 2일(2267.95)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331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34억원, 5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는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기아(000270)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년 10개월 만에 5만5000원대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장중 52주 최저가를 다시 세웠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장중 외국인의 현물 매도세가 확대되고 오전까지 순매수세를 유지한 기관 투자자마저 오후 들어 순매도로 전환하자, 수급 불안이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외인과 기관의 ‘팔자’에 2% 넘게 떨어지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96포인트(2.14%) 내린 729.4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2063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8억원, 684억원을 매물로 출회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각각 1.31%, 0.43% 올랐지만, 엘앤에프(066970)에코프로비엠(247540) 등 2차전지주는 4% 넘게 하락하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등도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 가운데,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297.3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도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9% 하락한 1만944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45% 내린 1055달러를 기록하며 1000달러가 위태한 상황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