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지휘자 자네티, 베르디 '레퀴엠'으로 임기 마무리

박대의 2022. 7. 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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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마리아나 피졸라토 첫 내한
손현경·김우경 등 성악가 출연
마시모 자네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사진 제공 = 경기아트센터]
지난 4년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전두지휘해온 마시모 자네티 상임지휘자가 베르디의 '레퀴엠'으로 임기를 마무리한다.

1일 경기아트센터는 23일(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25일(롯데콘서트홀) 베르디 '레퀴엠'을 연주한다고 밝혔다.

자네티 상임지휘자는 2018년 9월부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직을 맡아 경기필하모닉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임기 마지막 공연으로 선정한 '레퀴엠'은 베르디의 종교음악 중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오페라의 극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어 '망자의 오페라'라고 불리는 작품이다. 베르디가 존경한 음악가이자 낭만주의의 거장인 조아키노 로시니와 시인 알레산드로 만초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1874년 완성한 곡이다. 4명의 독창자, 혼성 4부 합창, 대편성 오케스트라 등 대규모 인원이 필요하며 총 연주 시간도 90분에 달한다.

자네티 상임지휘자는 "원래 2020년에 베르디 '레퀴엠'을 하려고 계획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되어 정말 아쉬웠다"며 경기필과 마지막 공연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그는 "베르디 원숙기인 60세에 '레퀴엠'을 작곡했는데 지금 내 나이가 딱 60세라서 더욱 의미 있다"며 "이탈리아 최고의 작곡가 베르디의 '레퀴엠'을 이탈리아 성악가들과 함께 하니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손현경, 메조소프라노 마리아나 피졸라토, 테너 김우경, 베이스 안토니오 디 마테오 등 약 200여명의 연주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독창, 중창, 합창 등 다양한 구성으로 풍부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할 수 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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