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문묘 은행나무' 가지 부러져..안전조치 위반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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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수령 4백 년 된 성균관 문묘의 은행나무가 지지대 교체 작업 중 가지 일부가 부러졌습니다.
오늘(1일) 오후 12시 반쯤 문화재청의 위탁을 받은 한 나무병원이 서울 종로구 문묘의 명륜당 경내에 있는 은행나무에 대한 지지대 교체 공사를 하다 직경 90cm와 30cm 정도 되는 가지 2개가 부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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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수령 4백 년 된 성균관 문묘의 은행나무가 지지대 교체 작업 중 가지 일부가 부러졌습니다.
오늘(1일) 오후 12시 반쯤 문화재청의 위탁을 받은 한 나무병원이 서울 종로구 문묘의 명륜당 경내에 있는 은행나무에 대한 지지대 교체 공사를 하다 직경 90cm와 30cm 정도 되는 가지 2개가 부러졌습니다.
목격자들은 노목에 대한 지지대 교체 공사는 대체 지지대를 먼저 설치한 뒤 진행돼야 하지만 대체 지지대 없이 지지대 교체 작업을 하다 가지가 부러졌다고 전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문화재 위원과 현장을 방문해 지지대 교체 공사 과정에서 안전 조치를 위반했는지 여부와 원래 나뭇가지 상태가 어땠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과실이 밝혀지면 문화재 수리업 자격 정지 또는 취소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일단 부러진 나뭇가지 속으로 물이 타고 들어가 가지가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러진 부위를 잘라내는 응급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은행나무는 문묘의 명륜당 경내에 서 있는데, 임진왜란 당시 불에 타 없어졌던 문묘를 다시 세울 때 함께 심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화재청은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왔고, 생물학적, 문화적 가치가 큰 이 은행나무의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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