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그룹 복당 반대에..민형배 "내 거취, 전당대회서 거론 말길"

황효원 2022. 7. 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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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복당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저의 거취는 지도부에 맡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누구든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복당을 반대하는 의원도, 복당을 주장하는 의원도 당을 위한 충정에서 한 말로 받아들인다"면서도 "복당 반대가 표가 될 것이라는 오판을 거둬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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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복당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저의 거취는 지도부에 맡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누구든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최근 당권 주자로 나선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들이 잇따라 자신의 복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1일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대를 앞두고 저의 복당 여부를 이슈화하려는 시도가 있다. 허망하고 부질없는 짓”이라며 “지금 민주당에 중요한 건 일 잘하는 지도부를 세우는 일”이라고 적었다.

그는 “저의 거취 문제가 전당대회에 불필요한 잡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제가 바라는 바가 전혀 아니다”면서 “다만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 드린다. 저의 탈당을 압박 수단으로 삼아 의장 주도 여야합의안이 나왔고 지난 4월30일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모든 민주당 의원이 찬성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복당을 반대하는 의원도, 복당을 주장하는 의원도 당을 위한 충정에서 한 말로 받아들인다”면서도 “복당 반대가 표가 될 것이라는 오판을 거둬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97세대들은 민 의원의 복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강병원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위장 꼼수 탈당은 우리 민주주의 규범을 깨뜨리는 행위다. 민 의원의 복당 신청을 안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 의원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강행에 대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비판하셨나”라며 “이후 여론조사가 10%씩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혁신이라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식을 복원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들이 기대했던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민형배 의원 복당 문제와 관련해 여러 이견이 있다. 민 의원이 어떤 각오와 어떤 절차로 탈당을 하게 됐는지 국민들이 다 아는데 특별 케이스를 만들 경우 논쟁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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