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놓고 민주당 시끌..민형배 "거취, 전당대회서 거론 말라"

최현주 2022. 7. 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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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며 구호를 외칠 때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1일 "나의 거취는 민주당 지도부에 맡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누구든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복귀 결정은 민주당 지도부 몫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민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 복당 여부를 이슈화하려는 시도가 있다"며 "일부 정치 언론이 부추긴다. 허망하고 부질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에 중요한 건 전대를 통해 일 잘하는 지도부를 세우는 것"이라며 "저의 거취 문제가 전당대회에 불필요한 잡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라는 바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탈당과 관련해선 "나의 탈당을 압박 수단으로 삼아 의장 주도 여야 합의안이 나왔고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모든 민주당 의원이 찬성한 법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탈당·복당에 대해 무어라 말씀하든 민주당 의원이라면 이 법안을 스스로 부정하지 말기 바란다"며 "복당 반대가 표가 될 것이라는 오판도 함께 거둬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같은 민 의원의 발언은 최근 민주당 97그룹 당권주자들이 민 의원 복당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강병원 의원은 지난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 의원의 위장·꼼수 탈당은 민주주의의 규범을 깨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도 같은 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내로남불 태도를 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민 의원의 복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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