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베트남 국립대·지리원과 공간정보 MOU 체결

인력양성·교육·연구 협력 및 한국기업 진출 탐색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국토교통부는 대한민국 국토지리정보원이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교 및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지리원과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간정보 및 측지분야에서 한국과 베트남 간 기술·인적자원 교류와 지역 내 한국기업 진출의 교두보를 확충하기 위해 이뤄졌다.

먼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달 28일 오후 하노이국립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간정보 분야 국제교류 현황,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고 공간정보 분야 인력양성·교육 협조 및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한 내용이다.

또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공간정보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하노이국립대 교수·재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날 오후 베트남 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0년 6월 체결된 기존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인 공간정보 교육, 품질관리, 표준화 등 협력분야를 공간정보 전체 분야로 확대하는 차원이다.

양측은 Δ지리·국토정보 시스템 및 서비스 Δ항공사진측량 Δ원격탐지 응용기술의 개발 및 처리방법 Δ3차원 디지털 지도 제작 Δ측지 및 공간정보 제작 분야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앞서서는 양국 간 공간정보 분야에서 기술협력 증진을 위해 공간정보 구축 및 연구활동 현황 공유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 현지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지속가능한 토지관리 및 지리 공간정보 기술협력 국제 세미나'와 연계해 공간정보 유관기관 및 관련 산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간정보 분야 한국 기업체와 공공기관의 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나눴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추진 중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 등 해외 관련 사업과 연계성을 도출하고 국내 기업체의 아세안 진출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지난 3월 발사에 성공한 국토위성이 촬영한 정밀 위성영상 자료를 활용해 해외지역 공간정보 구축, 선제적 재난대응 등 국내 기업체와 기관의 해외진출 다각화 방안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다.

사공호상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그간 코로나19로 막혀있던 아세안 시장에 공간정보 분야 한국 기업체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의 선진 기술과 관련 제도 등을 소개·공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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