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EPL 대이동..다음 시즌 판도 바꿀까

이두리 기자 2022. 7. 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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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제주스·하피냐.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 국가대표 3인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항로를 돌린다. ‘빅 클럽’들은 ‘빅 플레이어’들을 맞아 각자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히샬리송(25)은 에버튼에서 토트넘으로의 이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첼시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하피냐(26)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가브리엘 제주스(25)는 아스날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다.

세 선수는 모두 리그에서도, A매치에서도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프리미어리그 내부에서 이들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다음 시즌의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커진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가장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하고 있는 팀이다. 인터 밀란으로부터 윙어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한 데 이어 사우스햄튼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이브 비수마를 연달아 데려왔다. 여기에 에버튼 주전 스트라이커 히샬리송까지 더해지며 토트넘은 전후방 전력 뎁스를 탄탄하게 보강했다.

2017년 왓포드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시작한 히샬리송은 5시즌동안 173경기를 뛰며 48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에버튼에서 최고 득점을 올리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히샬리송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선호하는 3-4-3 포메이션의 모든 위치에서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 그는 손흥민과 쿨루셉스키의 경쟁을 유발하는 한편 해리 케인의 백업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브리엘 제주스는 5년만에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벗는다. 지난달 30일 제주스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아스널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걷는 영상이 유출되면서 그의 아스널 이적이 기정사실화됐다.

지난달 아스널과의 계약이 만료된 라카제트가 프랑스 리그1 리옹으로 가면서 아스널은 스트라이커를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28경기를 뛴 제주스는 주전 스트라이커는 아니었지만, 케빈 데브라위너와 나란히 팀 내 최다 득점인 8골을 기록했다.

가디언은 “제주스는 라카제트의 업그레이드 버젼”이라고 평가했다.지난 시즌 리그 5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아스널은 은케티아와 함께 제주스를 최전방에 내세워 다음 시즌 공격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 아스널 등 다양한 팀으로의 이적설이 돌았던 하피냐는 첼시행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디 애슬래틱’, ‘가디언’ 등의 영국 매체는 지난달 29일 “첼시가 하피냐 영입을 두고 리즈와 합의를 마치면서 영입이 거의 근접했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한화 약 870억 원) 수준이다”라고 보도했다.

하피냐는 지난 시즌 리즈에서 35경기를 뛰며 11골을 넣은 주전 공격수다.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하피냐는 우루과이와의 예선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왼발잡이 윙어인 하피냐는 첼시의 오른쪽 수비수 리스 제임스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뤼디거와 크리스텐센이 떠나며 수비 공백이 생긴 첼시는 하피냐를 윙백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할 수도 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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