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 통증, 난임 원인 될 수 있는 '정계정맥류'?"

전아름 기자 2022. 7. 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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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류란 정맥 내 혈류 장애로 인해 정상 직경 이상으로 부풀어 오르고 뒤틀리는 것을 의미한다.

정재현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원장은 "정맥은 심장에서 멀리 있고, 혈압이 낮게 나타난다. 또한 고환에 있는 것은 중력을 거슬러서 몸 안으로 혈액을 밀어내야 한다. 그렇기에 판막이라는 일종의 밸브가 발달하여 역류를 억제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역류가 일어나 혈관이 확장되면서 정계정맥류로 이어지게 된다. 특이사항으로는 대부분 왼쪽에서 발견되는데, 전체의 90% 정도가 좌측에서 보이고 있다. 이는 해부학적인 구조와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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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정계정맥류의 증상과 원인, 치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정맥류란 정맥 내 혈류 장애로 인해 정상 직경 이상으로 부풀어 오르고 뒤틀리는 것을 의미한다. 내부의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고장 나 혈액이 역류하거나 혈전 등으로 인해 부분적이거나 모두 막히는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이론상 정맥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지 생길 수 있다. 주로 하지 다리나 복부에서 발생하는 편으로, 기능적으로도 불편하지만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이것이 고환에 나타났을 때 정계정맥류 증상이라 부른다. 고환 상부 정맥 혈관이 비대하게 확장되면서 나타나게 된다. 남성의 10~15%에서 보일 정도로 빈번하게 나타나며, 불임과도 연관이 높게 나타난다. 1차성 불임의 30~35%, 2차성 불임의 70~8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대로 두었다가 고환 크기 저하, 통증, 정자 활동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조속한 치료가 요구되기도 한다.

도움말=정재현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원장.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정재현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원장은 "정맥은 심장에서 멀리 있고, 혈압이 낮게 나타난다. 또한 고환에 있는 것은 중력을 거슬러서 몸 안으로 혈액을 밀어내야 한다. 그렇기에 판막이라는 일종의 밸브가 발달하여 역류를 억제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역류가 일어나 혈관이 확장되면서 정계정맥류로 이어지게 된다. 특이사항으로는 대부분 왼쪽에서 발견되는데, 전체의 90% 정도가 좌측에서 보이고 있다. 이는 해부학적인 구조와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른쪽은 완만하게 연결되어 있고 혈액 흐름이 원활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왼쪽은 거의 직각에 가깝게 연결되어 있으며, 길이가 좀 더 길다 보니 저항도 크게 나타난다. 부신정맥 등 다양한 가지 혈관들이 존재하고 있어 압력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하여 오른쪽에 비해 역류가 좀 더 쉽게 생기게 되는 것이다. 통증이나 불편함은 동반되지 않는 편이지만 일부에서는 관련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정계정맥류가 있으면 배변 시 아랫배에 힘을 줄 때 확장된 혈관들이 만져진다. 음낭 피부 한쪽으로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형상이 보이기도 하고, 심한 경우 피부가 부분적으로 도드라져서 호두 껍질처럼 보이기도 한다. 간헐적인 고환통이나 위축, 불쾌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만약 이를 방치하게 된다면, 불임, 정자 기능 이상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관련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정액,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구분을 하게 된다. 직접적으로 진찰을 하고, 정액을 통해 정자의 상태를 확인한다. 초음파는 늘어난 정맥의 크기, 개수 등을 알 수 있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겨진다.

정재현 원장은 "일반적으로 증상이나 불임의 위험이 없다고 여겨지는 경우 관찰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술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여겨진다. 통증이나 불편함, 고환 크기 회복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액검사 소견 역시 1년째 40%, 2년째 70% 정도로 개선되다 보니 서서히 극복을 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은 서혜부 절개 후 늘어난 것을 결찰 및 절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수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미세현미경을 통해 서혜하부로 접근하는 방식이 주로 진행되는데 재발률이 적다. 복강경의 경우는 비교적 큰 혈관들 위주로 결찰하는 방식이기에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편이다. 색전술의 경우는 수술이 아니라는 점에서 간단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오히려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더 다양한 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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