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간신히 2300선 턱걸이..장중 2300선 붕괴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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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일 가까스로 2300선을 회복한 뒤 거래를 끝냈다.
1일 코스피는 전날(6월30일)보다 27.22포인트(1.17%) 내린 2305.42로 장을 마감했다.
오후 들어 기관 매도세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2300선을 내줬고 장중 한때 2291.49선까지 밀리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피가 장중 2200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20년 11월2일 이후 약 1년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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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2% 내린 729선..환율 1297원서 종료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코스피지수가 1일 가까스로 2300선을 회복한 뒤 거래를 끝냈다.
1일 코스피는 전날(6월30일)보다 27.22포인트(1.17%) 내린 2305.4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2342선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세에 곧장 하락으로 전환했다.
오후 들어 기관 매도세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2300선을 내줬고 장중 한때 2291.49선까지 밀리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피가 장중 2200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20년 11월2일 이후 약 1년8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서 343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6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331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버텼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사이에서도 52주 신저가 경신이 이어지는 등 반도체와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1.4%)는 장중 52주 신저가인 5만5900원까지 떨어졌고 SK하이닉스(-3.85%)도 8만7100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반도체주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마이크론이 6~8월 실적 전망치를 내려 잡자 업황 전망이 악화했다.
마이크론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으로 하반기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면서 IT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 재검토로 촉발된 2차전지 투자심리 위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3.91% 하락 마감했다. 삼성SDI도 3.76%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국내외 경제지표가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부담을 키우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이 최초로 3500억달러를 돌파했으나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 탓에 무역수지는 적자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역수지 적자 확대로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며 "전 저점을 지켜내고 있는 글로벌 증시와 달리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유입되며 코스피는 2300선 지지력마저 약해지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전날 발표된 미국 5월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와 고물가 장기화 가능성을 키웠다.
특히 5월 PCE 가격지수를 반영한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2분기 GDP 추청지가 -1.0%로 하향 조정돼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됐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커지자 기술적 침체 전망에 힘이 실렸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5.96포인트(2.14%) 하락한 729.48로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7억원과 68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06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엘앤에프(-5.48%) 에코프로비엠(-4.32%) 펄어비스(-3.62%) 카카오게임즈(-1.63%) 등 2차전지주와 게임주가 하락세가 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원(0.08%) 내린 1297.3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이날 장 초반 1288원까지 하락했으나 장중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고 역외 위안화가 약세 압력이 확대되면서 다시 1290원대로 치솟았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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