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일국양제 좋은 제도로 바꿀 이유없어..홍콩 애국자가 통치해야"(종합)
기사내용 요약
"일국양제 홍콩 주민지지 받아…국제사회 보편적 인정"
"일국양제 전제하에 홍콩은 조국과 위대한 부흥 공유할 것"
시진핑, 1일 고속철편으로 홍콩 떠나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홍콩반환 25주년 기념행사에서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한 나라 두가지 체제)를 유지하고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식 연설에서 지난 25년간 홍콩이 발전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시 주석은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후 홍콩 동포는 홍콩의 주인이 됐고, 홍콩인에 의한 홍콩 통치, 고도의 자치, 진정한 민주주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의 민주제도는 일국양제의 방침에 부합하고 홍콩의 헌법 지위에 부합하며 홍콩 주민들의 민주 권리를 수호하는데 도움이 되고 홍콩이 번영과 안정을 유지하는데도 유리하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또 “일국양제는 전례없는 위대한 시도”라면서 “이 제도의 근본적인 취지는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는 것이며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한 모든 것은 국가에 유리하고 홍콩이나 마카오에 유리한 것이며 홍콩과 대만 동포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일국양제는 국가와 민족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홍콩과 마카오의 근본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이 제도는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의 지지를 받았고 국제사회 보편적인 인정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제도를 바꿀 이유가 없으며 일국양제는 오래도록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일국양제 방침을 반드시 정확하게 관철해야 한다"면서 "이를 전제로 홍콩과 마카오는 기존의 자본주의 제도를 장기간 그대로 유지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권이 애국자의 손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정치법칙"이라면서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홍콩의 독특한 지위와 우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중앙정부는 홍콩이 장기간 독자적인 지위와 우세를 유지하고 국제금융, 해운, 무역의 중심적 지위를 확고히 하고 개방적인 경영환경을 유지하는 것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홍콩은 혼란에서 통제로 발전하는 과정을 넘어 통제에서 부흥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향후 5년은 홍콩이 새로운 국면을 열고 비약하는 결정적인 시기로, 기회는 위기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과정에 진입했다"며 "일국양제를 홍콩에서 성공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이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일국양제이라는 강력한 보장이 있다면 홍콩은 더 눈부신 성과를 이룰 수 있고, 조국 인민과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을 공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 컨벤션센터에서는 국기와 홍콩 특별 행정구 깃발 계양식이 열렸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국기 게양식이 영국식이 아닌 중국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기념 연설에 앞서 존 리 홍콩 6대 행정장관과 그 내각 구성원은 시 주석의 감독 하에 취임선서를 했다.
리 신임 행정장관은 취임연설에서 "(6대 행정장관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감당하는데 대해 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리 장관은 또 "일국양제, 홍콩인에 의한 홍콩 통치, 고도 자치 방침을 정확하게 시행하겠다"면서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이익을 수호하고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CTV는 “시 주석이 홍콩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일 오후 고속철편으로 홍콩을 떠났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홍콩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7년 홍콩 반환 20주년 행사 이후 5년 만이다. 아울러 시 주석이 중국 본토를 떠나는 것은 2020년 1월18일 미얀마 방문 이후 894일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30일 오후 시 주석은 홍콩에 도착 한 후 퇴임하는 캐리 람 5대 홍콩 행정장관, 4대 행정정관인 렁춘잉 전국정치협상회의 국가위원회 부주석, 호얏셍 마카오 행정장관, 홍콩 사법 및 감찰 기관 수장 등을 만났다.
시 주석은 이어 홍콩과학원을 방문해 연구원과 청년 창업가들과 만나 환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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