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덜 내렸네"..유류세 인하 37% 첫날, 휘발유 15원↓

세종=유재희 기자 2022. 7. 1. 1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37%로 확대된 가운데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5원, 경유 가격이 9원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7월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30%에서 37%로 확대 적용됐다.

정부가 예상했던 유류세 인하폭 7%포인트(p) 확대 효과인 '휘발유 기준 ℓ당 57원, 경유 기준 ℓ당 38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 첫날인 1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한 주유소에서 자동차들이 기름을 넣기 위해 줄 서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30%에서 37%로 확대했다. 2022.7.1/뉴스1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37%로 확대된 가운데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5원, 경유 가격이 9원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예상했던 기름값 안정효과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국 주유소의 80%에 달하는 자영주유소가 기존 석유제품을 전부 소진하기까진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날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7월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30%에서 37%로 확대 적용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4.50원 내린 리터(ℓ)당 2130.40원,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9.01원 내린 ℓ당 2158.65원이다. 정부가 예상했던 유류세 인하폭 7%포인트(p) 확대 효과인 '휘발유 기준 ℓ당 57원, 경유 기준 ℓ당 38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국내 정유사의 직영 주유소, 알뜰주유소는 주유소 판매 가격에 유류세의 인하분을 반영했다. 다만 전체 1만1000여개 주유소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자영주유소는 기존 석유제품 재고를 소진하기까지 유류세의 인하분 반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이날 개최한 '제2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정유사 직영주유소에서는 오늘 시행 즉시 가격을 인하하고, 자영주유소에서도 최대한 조속히 인하된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비상운송계획을 통해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류세 인하에도 국제유가 급등하게 된다면 소비자들은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행히도 최근들어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10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109.78달러) 대비 4.02달러 하락했고 2주 전인 6월13일(120.93달러)에 비해선 약 13%(15.17달러) 떨어진 수준이다. 이러한 국제유가는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의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한편 정부의 예상대로 유류세 37% 인하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더라도 기름값은 210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유류세 인하 대책만으로 과거와 같은 낮은 기름값을 체감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국회에선 '교통·에너지·환경세법' 등을 개정, 유류세율 조정 가능폭을 50%로 확대해 기름값을 더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관련기사]☞ 박수홍 6년전 사주엔 "아들 죽고 어머니가…" 친형 '사주맹신' 폭로박수홍, 법인카드로 '○○나이트' 결제?…친형 측 주장, 진실은조성민 "내 한쪽 눈 실명한 후잖아" 폭발→장가현 오열이근 "여름방학 고등학생, 우크라군 지원…미친짓"이가흔 새까맣게 변한 발 충격 "98만원 슬리퍼"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