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감원, 우리은행 이어 신한은행 이상 외환거래 포착..현장검사 착수

김유진 기자 입력 2022. 7. 1. 15:38 수정 2022. 7. 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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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 지점에서도 비정상적인 규모의 외환거래가 이뤄진 점을 포착하고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이상 외환거래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뒤 자체적인 지점별 외환거래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점에서 이상 외환거래가 있었던 현황을 파악하고 금감원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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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자체 조사 결과 이상 외환거래 발견..금감원에 자진 신고
신한은행 본점./신한은행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 지점에서도 비정상적인 규모의 외환거래가 이뤄진 점을 포착하고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이상 외환거래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뒤 자체적인 지점별 외환거래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점에서 이상 외환거래가 있었던 현황을 파악하고 금감원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 외환거래는 건별 1조원과 3000억원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보고를 받은 뒤 신한은행에 대한 현장검사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현재 신한은행 검사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설명을 아꼈다. 비정상적인 외환송금은 자금세탁, 혹은 불법거래와 연결될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유관 부서에서 자체 조사 중으로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3일 우리은행의 서울 소재 지점에서 최근 1년 동안 8000억원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규모의 외환거래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포착하고 현장검사에 돌입했다.

우리은행은 문제가 된 이번 송금이 해당 지점의 통상적인 외환 거래 규모보다 크고, 거래 법인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어서 ‘의심 거래’로 판단했다. 당시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수입증빙서류에 근거해 송금 업무를 처리했다”며 “업무 과정에서 고액 현금 거래나 의심스럽다고 판단된 거래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이상 거래를 보고,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 외환거래 문제는 전체 은행권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도 자체적인 외환거래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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